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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샌 Feb 03. 2023

왜 MT 안 오세요?

…기타 연습 하려고요



그토록 바라던 목표는 만,

진정한 시작부 후가 아니겠습니까?








나도  모르겠어!


드디어 팀들이 구성되고 첫 공연 준비 시작됐습니다. 진 측에서 균형을 맞춰 해 주셨기 때문에 제가 메인으로 나설 일은 없었습니다. 저보다  치는 친구가 있었거든요!


이처럼 기타가 둘일 경우 보통 리드(lead) 기타와 리듬(rhythm) 기타로 나뉘게 됩니다. 저는 리듬 기타였습니다. 주로 멜로디를 받쳐 줄 백킹(backing) 트랙 치는 것이. 흔히 '기타를 못 치는 사람이 리듬 기타를 치는 거 아니냐'라고 하 분들도 계신데 (물론 저는  케이스가 맞습니다만 ㅋㅋ), 엄밀히 말하자면 '두 기타 모두 중요하나, 초보자는 실력 탓에 리드 기타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정확하겠습니다.


아무튼 다들 하고 싶은 곡을 내놓는데 문제 하나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 제가 뭘 칠 수 있는 수준인지  안 잡다는 겁니! 이제 막 일렉기타 잡기 시작한 초보가 뭘 알겠습니까. 하나하나 쳐봐야 겨우 알까 말까 하는 상황인데 그 많은 후보곡을 다 쳐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인을 통해 밴드부 활동 하시는 분을 찾았습니다. 그곤 '이 목록 중 어느 게 초보자에게 쉬울까요?'라 조언을 구했습니다. 팀 내에서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곡들에 대해 심히 얘기를 나눴습니다.


소통을 많이 한 이유는 당연했습니다. 밴드는 원맨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두의 기량이 절히 발휘될 때 비로소 질의 무대가 쳐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활발히 논의에 참여했습니다. 여기에는 일전에 조금씩 용기를  본 도움도 컸습니다.



유튜브 <Thunderstruck>의 썸네일

(* 사진은 유명한 리듬 기타리스트 중 하나인 AC/DC의 'Malcolm Young'입니다. <Thunderstruck>의 50초부터 추가되는 기타가 바로 리듬 기타입니다.)







밴드부를 여차저차 즐기긴 는데


온전히 즐진 못했습니다.(ㅋㅋ)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저는 기타 연습을 한답시고 동아리 MT  사람이었다. 서 못 간 것도 있 '폐 끼치기 싫다는 마음''기타를 잘 치고 싶다는 마음'존했던 것 같습니다. 진 실력을 제외한 열정과 기적으로 합격한 거나 다름없었으니까요.


지만 세상은 어떻게든 굴러갑니다! 저는 맨 처음에 이게 '나 빼고도 세상 잘 돌아간다는 의미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악보가 없으면 누귀 카피(copy)로 악보를 따오고, 그래도 어려운 것 같으면 좀 더 쉽게 편곡해 보고, 베이스가 없으면 베이스오고. 뜻이 있는 이상 밴드부는 어떻게든 갔습니다. 대학 밴드부를 하시 되교내 밴드가 워낙 많기 때문에 어딜 가나 고인물분들이 계실 겁니다 (심지어 중복 활동 하시는 분들도 ).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마세요. 혼자서 고 계 필요 없습니다. 자가 아니니까요!







사람들 앞에서 첫 공… 어라 뭔가 이상한데


그렇게 열심히 연습한 결과 무대 서게 됐습니다. 대상은 캠퍼스 내의 학우들었습니다. 기타 연결 상태 체크, 튜닝 상태 크, 아무튼 모두 다 체크. 그런데 제가 하나 간과하고 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앰프'의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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