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요샌 Feb 10. 2023

초심자의 행운은 어디까지 갈까?

기적 같은 합격 뒤의 첫 공연



저희가 공연한 곳은 캠퍼스 내였습니다. 한마디로 야외 공연이었는데요, 그런 와중에 제 기타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실과 바늘, 앰프 기타


통기타는 그 자체가 울림통이다 보니 그냥 쳐도 소리가 잘 다. 하지만 기타는 앰프가 없다면 가느다란 소리만 날 뿐니다. 즉, 앰프는 기타의 강렬한 사운드를 이끌어내 주는 확성기 다름없 것입니다.


그동안은 앰프를 만질 일이 로 없었습니다. 합주실에서 연습할 때마다 장비를 잘 만지던  조절해 거든요.(ㅋㅋ) 그래서 저는 그날 무대에서 앰프 볼륨을 조절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무슨 세팅을 건들면 안 된다는 주의사항 들었는데, 알고 보니 앰프는 해당지 않았 겁니다. 저는 그것도 모 채 '왜 소리가 작지?' 이러면서 죄 없는 음향팀 습니다 (', 헬프'). 리고 무대가 끝 뒤야 그 사실을 알게 었죠.


그렇게 첫 무대는 어딘가 설프게 마무리습니다.







무대에 던져진다는 것


하지만 곧이어 정기 공연이 있었습니다. 동아리 내에서 주최하는 무대였, 한 곡이 추가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지난 무대를 아쉬워할  없 움직여야 했니다.


잔걱정이 많던 저는 과거 '바쁘게 살라'는 조언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바삐 움직이면 자연스레 생각할 시간이 줄어든다는데, 걱정꾼이 왜 걱정꾼이겠습니까? 저는 '이야 이거 시작했다가  안 좋으면 어떡하지?' 하고 종말 시나리오부터 짜 사람이었습니다. (ㅋㅋㅋ) 쁜 의도는 아니었고, 미리미리 대비책을 세우려 한 .  신중을 기하다 보 쉽게 움직일 수 던 것도 사실니다.


그래서 밴드부에 '던져진 것'이 축복이었습니다. 철학 저도 잘 르니 제 경험에 비추어 습니. 구체적으 기억 않젠가 안을 받았던 말이 있습니다. 내용인즉슨, 불안하다는 것은 자신이 불안해하는 대상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려 들기 때문이라 이었습니다. 이를 좀 더 바꿔보'불안하다'라는  자체가 '용감다'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 따지고 보면 과거의 제가 오디션 전날 벌벌 떨었던 것도, 결국 오디션장에  제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으로 좋은 역발니다!







영원한 초심자로 남을 것인가


 '행운에 끝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 적이 있습니다. 원하는 대로 일이 착착 진행된다면 그것만큼 달콤한 게 또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성장통이 두려워 영원한 어린아이로 남고 싶던 적도 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모다 이진다면 이건 전지전능의 영역.(ㅋㅋ) 존재초에   고민을 하고 있지도 않을 겁니다.


결국 초심자의 행운은 간절한 사람이 만들어 낸 우연 산물인 것 같습니다. 그 기회를 잡고 나아가느냐 느냐 하는 것은  선택고요. 그래서 더 어려 것 같습니다. 붙잡으면 붙잡는 대로, 포기하면 포기하는 대로 자신을 원망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어떤 결과를 낳게 되그게 당시의 본인이 할 수 있던 최선의 선택이었다 믿습니다. 도망을 치는 것도, 용기를 내는 것도, 결국 그때의 나를 아끼려던 마음에서 나왔을 테니까요!


어쨌든 아리만 둘 생각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밴드가 너무 좋았으니까요!!!!!(쩌렁쩌렁)







아무튼 정기공연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간에 약간 실수했던 것 같긴 한데, 그때마다 일부러 소릴 작게 쳐서 관객분들은  모르셨을 겁니다.() 의외로 무대가 끝나고 나 제가 먼저 언급하기 전까진 '그 실수 거였어?'라고 묻는  습니다. 만큼 스로 연주를 추기 전까진 다들 잘만 감상하고  것이. 그러니 노래를 까지 들려주세요! 젠가 제 글이 돌고 돌아 동아리 사람에게도 는다 비슷한 반응이 나 겁니다.


" 그때 떨고 있었어?"



! 주 많이요!!




어쨌든 해낸 게 자랑스러울 때 쓰이는 짤 (출처: 인터넷)


매거진의 이전글 왜 MT 안 오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