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요샌 Apr 01. 2023

거절당하기 연습에 최적이었던

설문조사 아르바이트!



예전에  기자 분의 '체헐리즘(체험+저널리즘)'이 리즈 본 적이 있습니다. 그중 '거절당하기 연습' 기억에 남는데요, 용은 대충 이 겁니다. "햄버거 리필 되나요?", "연봉 1억 올려주실 수 있나요?"와  말도 안 되는 요청을 하고 거절도 당해보는 겁니다.


그때  '~ 대단하시다' 하 넘어갔는데







? 설문조사요?


한창 교환학생의 꿈이 좌절되어 낙심하던 차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아르바이트를 하나 찾아오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찾으면 안 보는데 잘 찾으십니). 시청에서 올라 공고였습니다. 저는 그게 순한 사무보조 업무일 거라 생각하고 가볍게 지원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뜻밖의 내용을 듣게 됩니다.  몇 주 간은 상공인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돌려야 한단 것이었습니. 각자 배정된 업체의 수를 보니 백 단위 기본이었습니다. 물론 그걸 다 돌아야  아니, 거절당할 경우를 대비 전체 리스트를 뽑아 주신 이었죠.


지만 동네 지리를 샅샅이 알게 됩니다.(두둥)







겨울처럼 얼어붙은 마음


때는 2020년 겨울었습니다. 한창 코로나19가 던 시기였고 많은 분들 힘들어하신 시기였. 상권 침체 당연한 얘기였니다. 게다가 고요. 음, 좋지 않습니다. 딱 봐도 좋지 않습니다. 설문 문항을 들여다 보니 더 아찔해졌니다. 월 매출 금액, 향후 사업 ,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걸 상인께 드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짓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남의 상처를 후벼 파는 놈이  것 같았거든요. 하지 실정을 알아야 하 입서도 어쩔 수 없는 노릇 건 이해하였습니다.


그래도 일전에 밴드부 한번  본 경험이 있다고 용기 내어 첫 가게를 문하 됩니다! '어서 오세요!'하시는 목소리에 저 또한 '안녕하세요!'하고 밝게 인 드렸습니다. 그리고 시청에서 설문조사를 하러  말씀드 순간, 바로 축객령을 받았습니다. 당황하여 "네?"는 말이 반사적으로 튀어나다가 이내 태를 파악하 용히 을 닫고 나왔습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들 힘든 시기일 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대뜸 날 선 감정을 마주게 되니 벅거리기도 했습니. 한순간 귀한 손님에서 불청객 전락 , 겨울에 물벼락을 끼얹은 , 앞에 위축되는 건 당연했습. 그래서 속으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만 상냥 말해주시지'  생각과 '장 생계가 달려  민감 수에 없' 생각이 고 받았.  날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손에 넣은  4 정도이었습니다.







탈주자 속출 시작


첫날 이후 바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시는  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었으니까요!!! 차례를 거절당하는 게 기본이었습니다. 솔직히 과거의 제게 살면서 거절당해본 경험말해 보라 딱히 할 말이 없을 겁니다. 거절당할 것 같으면 아예 말을 안 거든요.(ㅋ) 그러니 저같은 (강화)유리 심장에겐 극한 훈련이나 다름없니다.


그래서 막막했습니다. 다소 의기소침해진 저를 보며 '괜히 그 알바를 찾았나 보다'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에 죄송해졌습니다. 송한 건 별개로  고작 이런 거 하나에 주눅 드는 제 모습 별로였습니다.  조금만 더 텨보로 했습니다. 실 서두에 언급한 기사를 보기 전에도 거절당하기 연습 해선 들어본 적 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한 번쯤 전해면 좋겠 생각 했었지.


  않았.(끄덕)


가 대뜸 음식점에 찾아가 "햄버거 리필 되나요?"고 물어보겠습니까?(기자하셨지만) 러니 굴러들어온 기회를 걷어찰 수 없었습니다. 적어도 제겐 설문조사라는 명분이라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포기하게 다면 미래의 게 '거 봐, 잘 안 ?' 하는 선례를 남길 것 같았습니다. 불발된 교환학생 탓에 기존에 하던 알바 용돈 필요고요.


역시 생계가 중요합니다.(끄덕)







안 좋은 것만 골라 먹으면 탈 난다!


총 몇 곳을 방문했는진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다양한 분들을 니다. 어떤 곳에선 거절을 당하기도 고, 어떤 곳에선 차 한 잔 대접받기도 니다. 어떤 곳에선 멋쩍은 미소를 마주하기도 했고, 어떤 곳에선 눈물을 서 급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득 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 특별한 행운이나 불행이 따라붙는 게 아니라, 그냥 여길 방문하면 설문을 받기도 하고, 저길 방문하면 설문을 받지 못하도 하는 거구나' 낌이었습니다.


예전저는 상상력이 풍부해서 실패에 관한 상상도 풍부했습니다. '실패도 경험이라는데 실패했다가 쫄딱 망하면 어쩌지? 그래서 복불능의 상태 면 어쩌지?!'하고 말이죠.(: 아직 시작 안 )


아마 '도박사의 오류'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 겁니다. "지금까진 계속 앞면이 나왔으니 다음 번뒷면이 나올 !" 하는 심리말입니다.  대로라면 저는 '이제까 잘  됐으니 앞으 성공할 거!'라는 으로 가득 차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 못했으니 앞으로도 못'라는 생각으로 가득 니다. 이런 건 '뜨거운 손 현상'이라고 니다. 가령, 스포츠 경기에서 어 선수가 연속으로 득점 경우, 관중들 그 열기에 휩싸여 "저 선수가 또 득점할 거!" 느끼는 현상을 니다.


그렇게 치  이상했습니다. 일을 잘 해내면 '도박사의 오류'가 , 잘 해내지 못하면 '뜨거운 손 현상'이 일어났니까요. 즉, 언가를 공하면 다음 번엔 할지 모른단 생각이 들고, 공하지 못하면 다음 번에도 패할 란 생각 든 것입니다. 주워 먹어도 안 좋은 것 먹은 .(ㅋ)







앞뒤가 없 동전


니 무언가를 시작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앞면도 실패, 뒷면도 실패라고 느껴지는 동전을 누가 던지고 싶겠습니까? 초에  의미없었습니다. 그런데 설문조사를 하게 면서 제 동전엔 변화생기게 됩니다. '동전 두 쪽 성공으로 다!' 하는 꿈같은 얘긴 아니고, 성공과 실패의 균형이 맞아떨다는 기입니다.


어떤 가게를 방문하면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가게를 방문하면 성공하지 못하기.  간단한 사실이 멀고 먼 길을 아서있는 그대로 력됐습니다. 저는 모든 상인분들께 똑같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사람이다 보니 100% 똑같았다고 장담드릴  없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달랐습니다. 따라서 이건 누구의 잘못이라 할 것 없이 그저 그 순간  나의 합이 맞느냐, 아니냐 하는  였습니다.


그래서 점차 문을 여는 데에 망설임이 없어졌습니다. 한 곳이라도 더 빨리 방문해야 답변을 얻을 확률이 니까요! 그렇게 장깨기 하듯 리다 보니, 종국에는 하루 15장 설문 회수하게 니다.(사실 구체적으로  인진 물가물해서 대충 3 정도는 뛰었다 보시면 되겠습니!)







물론 무조건 외치는 정은 NO!


이에 관해선 대표적으로 '짐 캐리' 주연의 영화 <예스맨(Yes Man)>이 있겠습니다. "예스!"를 외치면서 인생이 술술 풀리 시작하는 남자, 그것이 그의 모든 걸 이줬을까요? 직접 확인해보시죠!(송합니다  까먹습니다)


기적 같은 일이 매일 일어날 순 없습니다. 렇다면 그건 기적이 아니라 일상 가까울 것입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단단해진 마음 현재의 제가 되기까지의 일부였을 뿐이고, 그 과정에서도 덜덜 떨면서 해낸 일이 많았습니다.(예: 면접 보기) 그런데 그것도 익숙해지니 점차 무뎌졌습니다.(예: 청○환 필요 )


저는 어릴  ○버 카페 가입하기 버튼조차 벌벌 떨며 누르던 초딩이었습니다. 심지어 '가입하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승인되는 구조였는데도 심장이 콩닥거렸습니다. <동○의 숲>이었는지 뭐였는지 아무튼 게임 공략 카페는데요, 가입 질문에서부터 막중한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기껏해야 '필독사항을 읽어보셨나요?', '그걸 잘 지키실 건가요?'하는 내용들는데도 저는 쓸데없이 비장습니다.(비장)


그래서 무수한 기회를 놓쳤습니다. 고 부서지며 딱지를 달아야 할 나이에 상처내지 않으려 노력했 때문입니다. 생각을 먼저 하고 행동다는 것. 그것  인생 전반을 지탱해준 아주  자세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너무 지나쳐서 생각만 하다 기 떠나보 적이 많았습니다.(ㅋㅋㅋ) 다가 나이를 먹으 오히려 실수기가 눈치 보였죠. 그래서 1초라도 어릴 때  양한 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범법 행위는 No)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고, 재빨리 흡입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뼈를 씹고 '컥!' 소리도 내보고,  걸 먹고 퉤퉤 뱉기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고기 골라내는 눈도 나아지겠지요. [ 고기를 씹다가 갑자기 그 속에 섞여 들었던 나노 기계를 건드려 우주인이 지구를 침공해온다 ]와 같이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며 배를 곯을 순 없습니다. 단 먹어야 살지요! 사는 맛을 안다는 것!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걸 고민하려면 일단 밥부터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입니다….(급소심)


모두 인생의 식가가 되길 바라며!



매거진의 이전글 메탈의 성지, 북유럽에 가고 싶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