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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샌 Apr 01. 2023

거절당하기 연습에 최적이었던

설문조사 아르바이트!



예전에  기자 분의 '체헐리즘(체험+저널리즘)'이 리즈 본 적이 있습니다. 그중 '거절당하기 연습' 기억에 남는데요, 용은 대충 이 겁니다. "햄버거 리필 되나요?", "연봉 1억 올려주실 수 있나요?"와  말도 안 되는 요청을 하고 거절도 당해보는 겁니다.


그때  '~ 대단하시다' 하 넘어갔는데







? 설문조사요?


한창 교환학생의 꿈이 좌절되어 낙심하던 차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아르바이트를 하나 찾아오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찾으면 안 보는데 잘 찾으십니). 시청에서 올라 공고였습니다. 저는 그게 순한 사무보조 업무일 거라 생각하고 가볍게 지원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뜻밖의 내용을 듣게 됩니다.  몇 주 간은 상공인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돌려야 한단 것이었습니. 각자 배정된 업체의 수를 보니 백 단위 기본이었습니다. 물론 그걸 다 돌아야  아니, 거절당할 경우를 대비 전체 리스트를 뽑아 주신 이었죠.


지만 동네 지리를 샅샅이 알게 됩니다.(두둥)







겨울처럼 얼어붙은 마음


때는 2020년 겨울었습니다. 한창 코로나19가 던 시기였고 많은 분들 힘들어하신 시기였. 상권 침체 당연한 얘기였니다. 게다가 고요. 음, 좋지 않습니다. 딱 봐도 좋지 않습니다. 설문 문항을 들여다 보니 더 아찔해졌니다. 월 매출 금액, 향후 사업 ,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걸 상인께 드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짓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남의 상처를 후벼 파는 놈이  것 같았거든요. 하지 실정을 알아야 하 입서도 어쩔 수 없는 노릇 건 이해하였습니다.


그래도 일전에 밴드부 한번  본 경험이 있다고 용기 내어 첫 가게를 문하 됩니다! '어서 오세요!'하시는 목소리에 저 또한 '안녕하세요!'하고 밝게 인 드렸습니다. 그리고 시청에서 설문조사를 하러  말씀드 순간, 바로 축객령을 받았습니다. 당황하여 "네?"는 말이 반사적으로 튀어나다가 이내 태를 파악하 용히 을 닫고 나왔습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들 힘든 시기일 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대뜸 날 선 감정을 마주게 되니 벅거리기도 했습니. 한순간 귀한 손님에서 불청객 전락 , 겨울에 물벼락을 끼얹은 , 앞에 위축되는 건 당연했습. 그래서 속으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만 상냥 말해주시지'  생각과 '장 생계가 달려  민감 수에 없' 생각이 고 받았.  날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손에 넣은  4 정도이었습니다.







탈주자 속출 시작


첫날 이후 바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시는  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었으니까요!!! 차례를 거절당하는 게 기본이었습니다. 솔직히 과거의 제게 살면서 거절당해본 경험말해 보라 딱히 할 말이 없을 겁니다. 거절당할 것 같으면 아예 말을 안 거든요.(ㅋ) 그러니 저같은 (강화)유리 심장에겐 극한 훈련이나 다름없니다.


그래서 막막했습니다. 다소 의기소침해진 저를 보며 '괜히 그 알바를 찾았나 보다'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에 죄송해졌습니다. 송한 건 별개로  고작 이런 거 하나에 주눅 드는 제 모습 별로였습니다.  조금만 더 텨보로 했습니다. 실 서두에 언급한 기사를 보기 전에도 거절당하기 연습 해선 들어본 적 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한 번쯤 전해면 좋겠 생각 했었지.


  않았.(끄덕)


가 대뜸 음식점에 찾아가 "햄버거 리필 되나요?"고 물어보겠습니까?(기자하셨지만) 러니 굴러들어온 기회를 걷어찰 수 없었습니다. 적어도 제겐 설문조사라는 명분이라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포기하게 다면 미래의 게 '거 봐, 잘 안 ?' 하는 선례를 남길 것 같았습니다. 불발된 교환학생 탓에 기존에 하던 알바 용돈 필요고요.


역시 생계가 중요합니다.(끄덕)







안 좋은 것만 골라 먹으면 탈 난다!


총 몇 곳을 방문했는진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다양한 분들을 니다. 어떤 곳에선 거절을 당하기도 고, 어떤 곳에선 차 한 잔 대접받기도 니다. 어떤 곳에선 멋쩍은 미소를 마주하기도 했고, 어떤 곳에선 눈물을 서 급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득 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 특별한 행운이나 불행이 따라붙는 게 아니라, 그냥 여길 방문하면 설문을 받기도 하고, 저길 방문하면 설문을 받지 못하도 하는 거구나' 낌이었습니다.


예전저는 상상력이 풍부해서 실패에 관한 상상도 풍부했습니다. '실패도 경험이라는데 실패했다가 쫄딱 망하면 어쩌지? 그래서 복불능의 상태 면 어쩌지?!'하고 말이죠.(: 아직 시작 안 )


아마 '도박사의 오류'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 겁니다. "지금까진 계속 앞면이 나왔으니 다음 번뒷면이 나올 !" 하는 심리말입니다.  대로라면 저는 '이제까 잘  됐으니 앞으 성공할 거!'라는 으로 가득 차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 못했으니 앞으로도 못'라는 생각으로 가득 니다. 이런 건 '뜨거운 손 현상'이라고 니다. 가령, 스포츠 경기에서 어 선수가 연속으로 득점 경우, 관중들 그 열기에 휩싸여 "저 선수가 또 득점할 거!" 느끼는 현상을 니다.


그렇게 치  이상했습니다. 일을 잘 해내면 '도박사의 오류'가 , 잘 해내지 못하면 '뜨거운 손 현상'이 일어났니까요. 즉, 언가를 공하면 다음 번엔 할지 모른단 생각이 들고, 공하지 못하면 다음 번에도 패할 란 생각 든 것입니다. 주워 먹어도 안 좋은 것 먹은 .(ㅋ)







앞뒤가 없 동전


니 무언가를 시작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앞면도 실패, 뒷면도 실패라고 느껴지는 동전을 누가 던지고 싶겠습니까? 초에  의미없었습니다. 그런데 설문조사를 하게 면서 제 동전엔 변화생기게 됩니다. '동전 두 쪽 성공으로 다!' 하는 꿈같은 얘긴 아니고, 성공과 실패의 균형이 맞아떨다는 기입니다.


어떤 가게를 방문하면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가게를 방문하면 성공하지 못하기.  간단한 사실이 멀고 먼 길을 아서있는 그대로 력됐습니다. 저는 모든 상인분들께 똑같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사람이다 보니 100% 똑같았다고 장담드릴  없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달랐습니다. 따라서 이건 누구의 잘못이라 할 것 없이 그저 그 순간  나의 합이 맞느냐, 아니냐 하는  였습니다.


그래서 점차 문을 여는 데에 망설임이 없어졌습니다. 한 곳이라도 더 빨리 방문해야 답변을 얻을 확률이 니까요! 그렇게 장깨기 하듯 리다 보니, 종국에는 하루 15장 설문 회수하게 니다.(사실 구체적으로  인진 물가물해서 대충 3 정도는 뛰었다 보시면 되겠습니!)







물론 무조건 외치는 정은 NO!


이에 관해선 대표적으로 '짐 캐리' 주연의 영화 <예스맨(Yes Man)>이 있겠습니다. "예스!"를 외치면서 인생이 술술 풀리 시작하는 남자, 그것이 그의 모든 걸 이줬을까요? 직접 확인해보시죠!(송합니다  까먹습니다)


기적 같은 일이 매일 일어날 순 없습니다. 렇다면 그건 기적이 아니라 일상 가까울 것입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단단해진 마음 현재의 제가 되기까지의 일부였을 뿐이고, 그 과정에서도 덜덜 떨면서 해낸 일이 많았습니다.(예: 면접 보기) 그런데 그것도 익숙해지니 점차 무뎌졌습니다.(예: 청○환 필요 )


저는 어릴  ○버 카페 가입하기 버튼조차 벌벌 떨며 누르던 초딩이었습니다. 심지어 '가입하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승인되는 구조였는데도 심장이 콩닥거렸습니다. <동○의 숲>이었는지 뭐였는지 아무튼 게임 공략 카페는데요, 가입 질문에서부터 막중한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기껏해야 '필독사항을 읽어보셨나요?', '그걸 잘 지키실 건가요?'하는 내용들는데도 저는 쓸데없이 비장습니다.(비장)


그래서 무수한 기회를 놓쳤습니다. 고 부서지며 딱지를 달아야 할 나이에 상처내지 않으려 노력했 때문입니다. 생각을 먼저 하고 행동다는 것. 그것  인생 전반을 지탱해준 아주  자세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너무 지나쳐서 생각만 하다 기 떠나보 적이 많았습니다.(ㅋㅋㅋ) 다가 나이를 먹으 오히려 실수기가 눈치 보였죠. 그래서 1초라도 어릴 때  양한 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범법 행위는 No)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고, 재빨리 흡입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뼈를 씹고 '컥!' 소리도 내보고,  걸 먹고 퉤퉤 뱉기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고기 골라내는 눈도 나아지겠지요. [ 고기를 씹다가 갑자기 그 속에 섞여 들었던 나노 기계를 건드려 우주인이 지구를 침공해온다 ]와 같이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며 배를 곯을 순 없습니다. 단 먹어야 살지요! 사는 맛을 안다는 것!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걸 고민하려면 일단 밥부터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입니다….(급소심)


모두 인생의 식가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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