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면 서점으로 달려간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글로 정리되어 진열된 그곳에서,
나를 찾아 헤맨다.
베스트셀러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그저 표지와 제목을 훑어보다 보면
시선이 멈추는 책이 있다.
그렇게 집어든 책들을 일렬로 늘어놓고 보면
요즘 내가 품고 있는 고민이나 관심사의 결이 보인다.
책을 고를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욕구와 결핍을 담은 제목에 끌린다.
세상의 수많은 글 중에서
그 글을 클릭한 당신 역시 그렇지는 않을까.
무엇을 찾고 싶어서,
어떤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렇게 고른 책을 읽다 보면 소름이 돋을 때가 있다.
마치 내 마음을 엿보기라도 한 듯,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처럼
작가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조용히 내 고민의 빈틈에 끼워진다.
책은 단 2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작가의 수십 년의 깨달음과 경험을 사는 일이다.
가성비 좋은 소비이자
‘삶의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다.
오늘은 반차를 내고 도서관에 갔다.
내 눈에 들어온 키워드는 재즈, 사색, 자신감, 그리고 배움이었다.
당신의 시선은 어떤 단어와 문장에 멈춰 서 있나요?
혹은 당신이 머물고 싶은 아지트나 힐링 장소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