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내리며 깨달은 것들]
우리의 인생은 등산을 하는 것과 같다.
각자가 오르는 속도는 다르다.
나이도, 성격도, 체력도, 인생의 방향도 모두 제각각이다.
내 앞사람의 속도에 조급해할 필요도 없고,
내가 뒷사람보다 앞선다고 우쭐할 필요도 없다.
앞서가던 사람이 잠시 쉬는 동안
내가 그를 추월할 수도 있고,
내가 쉬는 동안엔 또 다른 이가 나를 앞질러 간다.
결국 중요한 건 본인만의 속도와 리듬으로 오르는 것.
힘들면 쉼터에서 숨을 고르며 쉬어도 된다.
그사이 내가 앞질러왔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걸음을 옮길 것이다.
조급한 마음이 들어도
“지금은 쉬어야 할 때”라고 스스로를 달래면 된다.
충분히 쉬어야 다시 오를 힘이 생긴다는 걸 알기에.
다시 발걸음을 내딛자
나를 앞서가던 사람을 따라잡기도 하고,
또 어떤 이에게는 뒤처지기도 한다.
그 과정은 계속 반복된다.
그러다 깨달았다.
속도는 다 달라도, 결국 모두 각자의 정상에 닿는다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는 모두 산을 내려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나는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때때로 조급하고 불안하지만,
나는 그저 내 속도로 걷고 있을 뿐이다.
등산복을 완벽히 갖춰 입지 않아도,
등산봉이 없어도,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정상에 올랐다.
삶도 그렇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누구나 자기만의 속도로,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정상에 도달하고 있을 뿐이다.
모두가 다른 길을 걷고 있을 뿐,
그 길은 각자에게 충분히 아름답다.
무르익은 붉은 단풍과 아직은 푸릇 잎이 맞닿은
요즘 가을.
생각 정리도 할 겸 산길을 올라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