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잡는다는 것
아이들은 걸을 때 꼭 손을 잡는다.
혼자 걷기가 무섭기 때문일진데
요즘 같은 어린이 놀이 공간이 줄어들고 자동차가 많아진 시대가 아쉽다.
작은 손가락으로 내 손을 꼭 잡을 때면
내가 보호하고 함께 해야할 존재의 실체를 느끼게된다.
나도 알아
이 손이 언제가는 놓아지게 될 것이란거.
그때쯤에는 혼자서 걸어가야 할 것이란거.
그때까지만이라도 함께 걸어가겠습니까.
그리고
다시 언젠가 나의 손을 부축해 줄 때가 올 수 있기를 고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