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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들 빙자 여행러 Sep 22. 2020

스페인 렌트카 및 주차 사건들

두번째 이야기

여행 중 대부분 렌트를 통해 이동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운전석이 오른쪽인 일본-동남아 국가의 난처함은 뒤로하고 각국마다 조금씩 시스템이 다른 부분에 대해 매번 당황하기 일쑤이다. 특히 이번 스페인의 경우는 거리 주차에서 난처함을 당해 이를 얘기해 보고자 한다.


1. 렌트가


실제 예약 내역으로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는 예약은 아내 담당이라 잘 모르겠다. 단지 예약은 이 가격으로 했으나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실제 차를 반납하고 최종 결재는 약 500유로정도로 낮아졌다. 그냥 땡큐지 뭐.

실제 빌린 내역

보험은 사고시 모든 것이 해결되는 보험을 선택했는데 사고가 아닌 운전자 실수의 경우는 물어내야 하는데 최대 금액은 약 20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조항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처음 차를 빌릴 당시 차 뒤쪽에 스크래치가 있고 약 5cm 이상 스크래치가 나면 물어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는데..


결과적으로 문콕도 하나 났었고 옆에 심하게 긁힌 자국도 생겼으나 실제 반납시 별다른 신경을 안쓰더라. 유럽은 이런 정도는 그냥 넘어가는지도. 괜히 쫄았다.


우선 3개의 큰 가방 유아 포함 5명의 차는 무조건 대형SUV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는 유모차와 쉬야통까지 들어가야 하니 말이다.

정확한 차종은 공항 렌트카 픽업시 알 수 있다.

간신히 뒤에 짐을 가득 싣고 미리 준비해둔 구글맵 네비로 주행. 스마트폰 거대치를 안 가져간게 아쉬웠다. 스마트폰 충전 usb만 가져가고 시거잭을 안가져 갔는데 usb 연결하는 곳을 다음날 간신히 찾았다. (그럼 요즘 차에 없을리가 없지)


2. 바르셀로나 주차


가장 애매한 부분이 바르셀로나의 주차였는데. 이 도시는 자체 주차시설을 갖춘 숙소를 찾기 힘들었고 대부분 사설을 이용하라고 안내받았다. 주변 사설 주차장의 주차비를 찾아보니 시간당 3유로, 하루 약 30~40유로라서 배보다 배꼽이 더. 이때부터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해결은 역시 인터넷에 있었다. 10%할인권도 찾을 수 있었으나 주차 할인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고 시즌권(?)을 찾을 수 있었다. 이름하여 B:SM(http://parkingcard.cat)카드다.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최대 7일간 미리 비용을 지불하면 시내 정해진 주차장에 출입이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는 5일권 62유로에 끊었다. 뭘해도 이득이었고 실제 이용해 보고 너무 만족스러웠다. (지정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홈페이지에는 다른 지정된 주차장으로 변경 이용은 가능하다고 써있다.)

내가 주차한 라 보케리아 근처의 주차장. 넘 접근성이 좋았다. 숙소와는 1.3킬로 떨어져 있었으나 람블라스 거리를 구경하며 걸어다닐 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예약 및 결재가 가능하고 일단 해당 주차장에 주차 후 (이게 중요하다. 어리버리하지 말고 있다 주차하고 주차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예약 번호와 주차 카드를 가지고 카운터로 가서 플라스틱 카드로 교환해야 한다. 별다른 영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그냥 주면 5분 정도 마그네틱에 내 정보를 담아서 준다. 이후에는 그 카드로 출입을 하면 된다. (사람이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출입문도 출입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이 카드로 체크하고 들어와야 한다.)


3. 거리 주차


시골 에어비엔비 주인이 '퍼블릭' 주차장이 주변에 있다고 자랑하기에 당연히 꽁짜 주차장으로 알았다가 90유로짜리 딱지를 떼었다.ㅠ

이게 서리가 끼어 잘 안보였는데. 주말에는 꽁짜이고 이렇게 아침 10시부터는 시간당 0.65유로를 내야한다. 주말/주중 시간이 다르고 일단 자동차 앞유리 앞에 몇 시부터 주차했는지 해당 영수증을 끼어놓고 갔었어야 했다. 결론적으로 난 일요일 주차를 시작했고 월요일 아침 10시부터 유료가 시작되었기에 이때 영수증을 끊었어야 했던 것이다!! 눈물을 머금고 90유로를 내야하나 한숨을 쉬고 있는데 앞에 주차 관리인이 지나가는게 아닌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 딱지를 보여줬다.


그런데 그 관리인은 스페인어로 뭐라뭐라하는데. 영어는 안 통하고. 5유로를 달라고 한다. 잉? 대충 느낌이 5유로를 내면 90유로를 안내도 된다는건데. 구글 번역앱까지 동원하여 대충 소통한 바에 의하면


차에 유료 티켓을 끊지 않으면 5유로 벌금을 내고 30분 정도까지는 인정해준다. 불법 주차시 90유로다.

오잉? 내가 나간 시간이 10시 15분이었는데. 말은 안통했지만 난 30분 이내 나갔다고 했더니 관리인은 5유로를 주차 기계에 넣고 영수증을 끊어 다시 영수증을 기계에 넣었다. 그리고 가라고 한다!! 와우!!


이후에도 거리 주차를 할때는 거리에 주차 정산기가 있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이해되지는 않다. 바르셀로나는 이랬는데.

여기보면 시간당 2.5유로이고 최대 2시간까지 주차 가능. 여기도 유료 주차 시간이 정해져 있어 낮시간에만 주차비를 내야한다. 결국 밤에는 주차를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아란다 델 두에로에서 큰 일날뻔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주차비를 내기로 생각했다.


또한 거리 주차에서 거주자와 유료 주차 구역이 나눠져 있는데. 파란색으로 그어진 곳이 유료 주차 구역이다.


4. 고속도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아직 유럽은 톨게이트에 현금을 낼 수 있는 공간이 꼭 있다. 신용카드나 무인 현금(동전을 동전 코너에 직접 넣으면 된다)이 그려진 톨게이트 라인으로 들어가면 된다.


5. 주유



계속 버벅됐었는데. 이건 나라마다 틀렸던 것 같음. 이탈리아나 프랑스나 스스로 했던 것 같은데 스페인은 도저히 어떻게 하는지 몰랐다. 특히 가솔린이나 경유 그 중에서도 어떤 걸 넣어야 하는지 (렌트카에서 당근 알아야 할테고..)


결국 사람을 불렀는데. 시골 주유소라서 그런지 사람이 나왔다. 어떤 종류를 넣을지를 알려줬는데. 아마도 자동차 주요구에 써 있는 것 같았다. (우리와 달리 경유와 가솔린 입구 차이는 없었다.)


실제 방법은 간단했다. 우선 주유구를 열고 알맞은 종류를 선택 주유기를 주유구에 넣으면.. 그냥 원하는 만큼 넣으면 된다. 25% 남았을때 75%를 넣으니 약 50유로가 나왔다. (가솔린 리터당 1.2~1.3유로정도했다)


다 넣었으면 정산소(주로 고속도록 휴게소의 편의점)로 들어가 돈을 내면 된다. 결국 기름부터 넣고 후정산인데. 기름을 넣고 도망가면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긴했다.


이러한 내용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사진을 못 찍은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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