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테마파크는 과연 성공한 사업일까?
문경 OO테마파크 성공 방법 제시
문경 OO테마파크는 과연 성공한 사업일까?
현재 대한민국에는 정말 많은 테마파크가 존재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곳 또한 많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지방의 중소 도시들은 경쟁적으로 그 지역의 테마를 살린 다양한 테마파크와 공원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현재 운영 중이거나 사업을 포기한 곳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테마파크가 생겨나고 있지만 지방 중소도시의 테마파크 사업 중 성공사례는 생각보다 많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터넷에서 기사를 찾아보면 부정적인 기사가 긍정적인 기사보다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경시에도 당연히 문경을 대표하는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 OO테마파크는 과연 성공한 테마파크일까요? 성공 가능성이 충분한 곳일까요?
문경 OO테마파크는
문경 OO테마파크는 총사업비 1119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투입, 정부의 3대 문화권 사업으로 기존 운영 중이던 박물관과 오픈세트장이 있던 부지에 건설이 되었습니다. OO테마파크는 백두대간의 생태와 영상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생태 영상 테마파크로 조성된 문경시 대표 관광지며 부지면적은 녹색문화체험관, 야외 체험시설과 기존의 박물관과 오픈세트장 등 총 90만 7503㎡으로 대형 테마파크라 할 수 있습니다.
문경시는 OO테마파크 관리·운영의 민간위탁을 위한 공모를 거쳐 5년간 시설 전체의 운영업체로 (주)OOO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2018년 4월 26일 고윤환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OO테마파크 관리 및 운영 협약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OO테마파크의 문제점
현재 이곳 OO테마파크는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어차피 2020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관광사업이 죽었으니 입장객과 수익 등을 따지기엔 분명히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프라를 보면 개인적인 견해로 결코 잘 운영되고 있다는 평을 듣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OO테마파크 홈페이지 발췌인터넷에서 OO테마파크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불만이 입장요금입니다. 비싼 요금에 비해 볼거리가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이 큰 테마 파크에 체험할 것이 부족하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시설 이용 연령대가 너무 어립니다. 이 곳의 시설은 딱 초등 저학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곳 OO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업체는 유일하게 입장 수익 하나만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입장요금이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큰 테마파크가 과연 입장 수익 하나로 회사를 운영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테마파크를 운영하면 정말 많은 지출이 생깁니다. 직원 월급부터 시설 관리비 등 입장 수익 하나로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테마파크는 입장 수익 외 다른 곳에서 수익을 만들기 위해 직영으로 식당부터 매점 등을 운영하고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하지만 이 OO테마파크는 오직 입장 수익과 입점 업체의 월세로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지방 테마파크지만 매점도 없고 기념품 숍도 없습니다. 가격만 비싼 푸드트럭과 운영도 잘 안 하는 식당 그리고 카페가 전부입니다.
비싼 입장요금에 비해 관람하고 체험할 것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테마파크 입장하면 느껴지는 그 특유의 향과 소리가 없습니다. 전혀 흥이 나지 않는 클래식 음악만 흐를 뿐입니다. 이 음악은 입장 시 전혀 기대감을 주지 않으며 흥이 나지 않아 기대감을 반감시켜버립니다. 또한 훌륭한 시설을 만들고 전혀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OO테마파크의 메인 건물이라 할 수 있는 OO타운 내에 위치한 에코스튜디오는 1년 넘게 운영을 하지 않고 값 비싼 장비는 방치되고 있습니다. 에코스튜디오는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로 크로마키 스크린이 있어 다양한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시설을 잘 활용하면 타 테마파크와 다른 최고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현재 버려진 공간입니다. 에코타운 내 전시관 또한 방문객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전시회가 이곳 테마파크와 전혀 어울리지 않거나 홍보 부족으로 큰 공간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큰 문제는 파크 내 직원의 부재입니다. 어린아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야외 놀이터에는 단 한 명의 안전요원도 없으며 의무실 또한 상주하는 직원이 없어 부상자 발생 시 그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습니다. 화장실 위치를 물어볼 직원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OO테마파크는 입장 시 매표 직원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직원과의 대면이며 파크 내에는 대부분 외주로 계약한 사람들과 만날 뿐입니다. 파크 근무자는 유니폼도 없어 누가 고객이고 직원인지 구분이 되지도 않습니다. 이는 매우 불친절한 운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OO테마파크 문제 해결의 해답 찾기
이 OO테마파크는 어떤 변화를 주면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내년(2021년) 4월 오픈 예정인 짚라인이 과연 그 해답일까요? 짚라인 이용요금은 약 2만 원 선으로 측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것은 입장료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입장료 포함 시 약 3만 원의 금액이 필요합니다. 단 한 개 라인의 짚라인을 타고 OO테마파크를 관람하는데 1인 비용이 3만 원~3만 5천 원이면 어느 누가 만족하며 이용을 할까요? OO테마파크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문경 불정자연휴양림 짚라인은 9개 라인을 타는데 약 5만 원 정도입니다. 짚라인 타는 것이 목적인 사람들은 당연히 문경 짚라인으로 가지 않을까요?
짚라인 블로그 이미지 발췌결코 짚라인 하나 생긴다고 지금의 OO테마파크의 입장객이 늘고 만족도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 겁니다. 당장 현재의 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기 전에 이미 수십억이 투자된 현재의 시설을 둘러보고 이 시설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 연출 서비스를 만들어라!
테마파크의 핵심은 연출 서비스입니다.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에버랜드가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바로 어트랙션의 다양한 연출 서비스입니다. 단순한 고객 응대가 아니라 춤을 추는 등 쇼를 하며 고객에게 재미를 안겨주는 것입니다.
OO테마파크는 시설 증축할 생각보다는 당장 연출 서비스를 고민하고 직영으로 매점, 식당 등을 운영하여 새로운 수익 창출을 도모할 때입니다. 입장료가 저렴하더라도 파크 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면 당연히 머무는 시간은 늘어나고 늘어난 시간만큼 고객의 주머니에서는 돈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입니다. 이미 OO테마파크에는 다양한 캐릭터 개발이 끝난 상태이고 야외 자이언트 포레스트에는 훌륭한 스토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곳은 절대 무에서 유를 창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이야기와 시설을 활용한 연출 서비스만 만들면 됩니다.
일례로 적자로 허덕이던 용인 한국민속촌을 대박 나게 만든 것 또한 기존 시설을 활용한 연출 서비스입니다. 기존 옛 건물에 연기자가 상주하며 연기를 해 입장객이 마치 조선시대로 온 것 같은 착각을 안겨주는 이 단순한 연출이 죽어가던 한국민속촌을 살린 것입니다.
네이버 용인 한국민속촌 이미지 발췌OO테마파크는 금년(2020년) 10월부터 야외 공간(자이언트 포레스트 옆)에 회전목마, 미니 바이킹, 꼬마기차 총 3종의 놀이기구와 파크 순환열차를 운영하며 즐길거리를 보강하기 위해 노력을 했으나 이는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놀이시설 또한 입장료 외 별도의 요금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놀이기구 1종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쿠폰을 나누어주고 있으나 2~4천 원인 놀이기구를 추가로 탈 경우 비싼 입장요금에 또다시 금액을 지출하게 됩니다. 이는 당장의 수익만을 생각한 매우 잘못된 선택이며 투자입니다.
현재 이 곳을 운영하는 업체는 한국민속촌과 같은 연출 서비스를 당장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이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OO테마파크에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OO 오픈 세트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단순 관람이 다입니다. 올라가서 사진 몇 장 찍으면 그만인 매우 단조로운 곳입니다.
가장 쉽고 빠르게 연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곳은 바로 모노레일과 제1 세트장 평양성입니다. 모노레일은 타임머신으로 꾸미고 모노레일 탑승 직원은 괴짜 과학자 콘셉트로 연기를 하는 것입니다. 고객은 이 괴짜 과학자가 만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평양 성에 도착하면 한복을 입은 직원이 반갑게 인사를 하고 주막에서 주모가 음식을 팝니다. 장군과 군사는 성을 지킵니다. 이 하나의 연출만으로도 입장객의 만족도는 올라갈 겁니다. 평양성에서 다양한 한복을 대여하고 전통 음식을 사 먹고 사진을 찍는다면 그곳에서 충분히 1시간 이상은 머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연출 서비스가 가능한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사택촌입니다. 사택촌은 과거 은성 탄광의 마을을 재연한 곳입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지금은 각 건물에 모형과 사운드만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택촌에는 대폿집, 구멍가게, 이발소, 옛 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라면 당장 이 인형을 빼버리고 사람들이 직접 연기를 하며 물건을 팔게 할 것입니다. 구멍가게에서는 다양한 군것질거리와 장난감을 팔고 이벤트로 뽑기도 진행합니다. 대폿집에서는 옛 광부들이 먹었던 도시락과 문경 특산품인 약돌돼지도 구워서 팝니다. 이 얼마나 재미있는 공간입니까? 이렇게 하면 인건비가 걱정이라고요? 당장은 문제가 되겠지만 이 연출 서비스가 정착이 되면 입장료 외 수익은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은 초등 저학년이 주 고객 층이지만 이 서비스로 인해 입장객의 연령대는 20~30대로 올라갈 것입니다.
생각을 하라.
현재 OO테마파크를 보고 있으면 너무나 좋은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재 어떤 불만이 있는지 파악하고 운영의 방향성을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OO테마파크의 모든 온라인 홍보는 멈춘 상태입니다. 오픈 초부터 전혀 온라인 홍보에 신경을 안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자체에서도 홍보용 유튜브를 운영하고 전담 직원을 뽑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온라인 홍보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OO테마파크는 인스타그램도 유튜브 채널도 없으며 홍보 담당 직원조차 없습니다. 홈페이지에 고객의 질문 글이 올라와도 답변을 해주지 않습니다.
홍보도 안 하면서 손님이 오기를 바라고 있으며 방문한 고객이 불만을 토로해도 귀를 닫고 있습니다. OO테마파크를 통해 과연 수익을 내고 싶은 것인지 너무나 궁금할 따름입니다.
제발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타 테마파크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파악하고 이 OO테마파크의 발전을 고민하고 올바른 파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OO테마파크는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으며 경북 대표 지자체 테마파크로 성장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문경시 청년 취업의 장소가 될 수 있으며 문경대학과 연계하여 다양한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생각을 구체적으로 계획안을 만들고 하나하나 실천을 하면 현실이 됩니다. 저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문경시의 대표 테마파크 OO테마파크가 제발 실패사례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결코 OO테마파크를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목적의 글이 아닙니다. 문경 OO테마파크의 발전과 성공을 바라며 작성하는 글입니다.
(OO 테마파크의 요구 때문에 그곳의 모든 명칭은 삭제하였으며 앞으로 이곳의 발전을 위한 조언 등 어떤 목적의 글도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이 말은 이제 이곳에 그 어떤 신경도 쓰지 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분명 단점도 존재하지만, 장점이 더 많은 곳이고 조금만 수정 보완하면 문경시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이라 여러 조언의 글을 작성하였지만, 이 조언이 다른 의미로 받아드렸다는 사실에 너무나 어이가 없네요.
혹시 이 글을 다시 찾아와 읽는다면 OO 테마파크 관계자 및 OO 테마파크 투자자 여러분 저 같은 별 볼 일 없는 사람의 글 따위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조언, 방향성 제시는 다른 지자체 테마파크에 수정, 보완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의 문의 : 010-2902-6826 bohyeon80@naver.com
강의 이력
-2021년 05월 경북농민사관학교 체험프로그램 개발 강연
-2020년 10월 경북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체험프로그램 개발 강연
-2020년 07월 경북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체험프로그램 개발 강연
-2019년 10월 충북농촌휴양마을협의회 체험프로그램 개발 강연
-2019년 09월 충북농촌휴양마을협의회 체험프로그램 개발 강연
-2019년 07월 전남 강진군 푸소 운영 농가 체험프로그램 개발 강연
-2019년 04월 농촌교육농장 교사양성 심화과정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전략' 강의 진행
-2018년 04월 농촌교육농장 교사양성 심화과정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전략' 강의 진행
그 외 다수
주요 경력
-2018년 01월 EBS 다큐프라임 번아웃키즈 자문 및 출연
-2018년 원주 오크밸리, 용인 파인리조트 진로체험센터 컨설팅 및 프로그램 개발
-2018년 은평 롯데몰 SCG스포츠 마케팅 진행
-2016년 청소년 비전 프로그램 ‘나의 꿈을 키워주는 보물지도’ 개발(2016년 12월 교육부 교육기부 주간 추천 프로그램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