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 해변으로 내달려
추운 밤바람에
두꺼운 패딩으로 무장하고
바다를 담았다.
불그스름하게 떠오른 달은
역시 해를 닮았다.
밤바다에 비치는
달이 좋다.
손가락이 얼어
터지기 전에
삼각대를 접었다.
가자미 미역국
한 그릇으로
몸을 녹이고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티라미수로 당을 충전했다.
밤 새 눈 예보가 있어
강릉에 머무르길 포기하고
다시 서울로 향했다.
새벽 바다는
다음을 기약한다.
평범한 직장인 사진가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과 그에 관한 이야기를 올리고 싶습니다. 부족한 글솜씨지만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