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wear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 by you Nov 01. 2016

아이템 매거진

앞으로 남은 시간은 10일.

10일 간, 170만원 가까이 펀딩이 되어야만 한다.

-

내 글을, 서울을 비롯한 전 지역의 사람들이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

투정과 동정.

정말로 나는, 2달 동안 누구보다도 치열했었다.

-

시간과 잠을 쪼개어 원고작업을 시작했었다. 컬렉션을 위해서 영감의 원천을 찾는 디자이너처럼, 칼럼 에디팅을 위해서는 주변의 모든 것들에서 글의 영감이 되어줄 존재들을 찾아야만 했다. 나는 아마추어니까.

-

좋은 내용을 뒷받침해주는 표현력, 그리고 글에 탄탄한 힘을 실어주는 구조와 전개에서 꽤나 큰 난항을 맞기도 했다. 더군다나 나는 패션용어를 잘 모른다. 섬유와 원단의 특징을 일일히 꿰고있는 것도 아니고, 옷의 구조와 디테일의 명칭 또한 잘 모른다. 그렇다고 글을 감성으로 칭칭 둘러쌀 수도 없었다. 패션을 가식으로 동여매긴 싫었다. 그래서 생각했다. 패션을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글을 써보자고. 옷과 스타일링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다.

-

솔직히 맘 편히 재밌게 노는 친구들을 보면 그저 부러웠다. 궁금했다. 나는 왜 매사에 진지해야하고 열성적이어야 하는지, 혼자 다른 대기에서 숨쉬고 있는건 아닌지. 그래,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깝더라. 서울의 사람들과 전국의 사람들이 내 글을 패션잡지에서 보게 되는것. 내 글을 읽어줄 사람들의 눈과 내 글이 담긴 페이지를 넘겨줄 사람들의 손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그래서 시작한게 이 프로젝트였다.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한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막대한 진화 속에서 종이 매체가 과연 언제까지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솔직히 숨이 많이 가쁘다. 그래도 하고싶다. 다 죽어가는 이 시장에서 버티고싶은 생각이 든다. 기염을 토해내고 악바리가 되어간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결코 한 줌의 재로 바스러지지 않기를 바란다.

-

https://www.tumblbug.com/amateurmagazine

-

#itemmagazine #아이템매거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