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기계공학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대비법
기계공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발전기와 전동기의 원리를 구분하지 못하고, 제트엔진과 로켓엔진을 차이를 알지 못하는 학생이 너무나 많다.
이들은 왜 기계공학과를 희망할까? 아마 부모님께서 기계공학과 나오면 취업이 잘된다고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먼저 기계공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수학과 물리를 잘해야 한다. 여기에 미적분과 기하, 물리Ⅱ 과목을 이수하여 대학교 전공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수업을 듣지 않고, 점수따기 쉬운 과목만을 선택한 학생들을 "대학에서 선발할까?" 내가 만약 입학사정관이라면 전공적합성에 의심이 많이 가는 학생들을 선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기계공학에서도 기계시스템공학, 기계설계공학, 메카트로닉스공학 등으로 나누어진다. 학과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를 그 학과에서 배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같은 기계공학과라도 학교 교과목과 중점 실험내용이 다르게 핵심 키워드가 다르다는 것을 아래 사진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졸업 후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에 따라 어떤 전공을 심화해서 공부해야할지 정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고등학교 1학년 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공탐색을 실시한 후, 관련된 분야의 심화활동을 고2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계공학과에서 취업이 잘되는 두 학과의 키워드를 보면 한양대 기계공학은 기계를 통해 전기회로, 바이오, 가스, 에너지 등 다방면의 내용을 배우고 스스로 모델링하여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반면에 인하대 기계공학은 플랜트와 발전기, 엔진 등 발전소와 공장 설계에 주안을 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내가 가서 무엇을 배우는지 확인하고 내 꿈을 이 학과에서 이룰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학과마다의 차이를 "메이저맵"을 통해 확인해보겠다. 먼저 국민대 기계시스템공학전공에서 학과키워드를 확인해보면 재료의 이해를 통해 마이크로 로봇, 바이오 로봇, 자동차설계 등과 관련된 지식을 쌓아 스스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북대 기계설계공학에서 기계재료와 기계요소를 파악하여 효과적으로 열전달할 수 있도록 기계를 설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우리 자녀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맥을 같이 한다. 단순히 기계공학만을 생각하는 학생보다 왜 기계공학을 전공해야하는지, 기계공학을 가서 무엇을 하고 싶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할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과학탐구동아리, 기계공학동아리 등 다양한 탐구토론 및 실험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원리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태양광자동차를 만드는 실험을 했다고 가정하자. 태양광자동차의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좀더 빠르게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면서 태양광패널을 더 큰 것을 달아보거나, 모터를 더 큰 용량으로 바꿔보면서 그 차이를 조사하면서 재료와 역학 등을 이해하고 이를 보고서로 작성한다면 다른 학생보다 더 깊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기존 하이브리드차와 마일드 하이브리드차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이를 연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여 이 전기로 자동차가 운행되는 것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보고서를 작성해본다면 기계공학 중에서 어떤 분야에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은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NDSL 사이트에 무료로 논문, 특허, 보고서, 동향에 관한 자료를 다운받아서 볼 수 있다. 이런 내용은 이해하기 힘들기에 관련된 진로를 가진 친구들과 같이 논문을 보면서 스터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런 노력을 하는 학생이 대학에 가서도 주어진 레포트를 스스로 자료를 찾아 깊이 있게 조사하여 제출하거나 발표한다면 대학교수도 탐내는 학생이 될 것이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정시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선발하는 인원을 그대로 두거나 더 선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학생이 내 자녀가 되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궁금한 것을 깊이 알아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에 안 나오니 나중에 하고 수능공부나 해라고 하면 탐내는 학생은 내 자녀가 안 될 것이다. 좀 더 쉽게 내 자녀가 탐내는 학생이 되기 위한 방법은 자녀가 알고 있는 분야를 부모님께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모르니 선생님하고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같이 고민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데 좀 더 쉽게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하여 다양한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쉽게 다양한 예시를 들어 작성할 것이며, 면접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잘 설명하여 1차 합격하여 장학금을 받고 다닐 것이다.
내일드림교육연구소장, 팟캐스터 진학주책쇼 진행자, 공학계열 진로진학직업 저자 정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