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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결 Jul 07. 2019

주변인탐구일지#7 영지님

브랜딩 디자이너

주변인탐구일지란?

주변 사람들을 탐구하기 위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하는 사람(유진이)의 즐거움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주변인탐구일지#7
영지님(디자이너)


아이스브레이킹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26살 최영지입니다.


좋아하는 애칭이나 호칭 있어요?

영지야. 영쟈. 동생이랑은 서로 애칭을 정해서 불러요. 핑키(영지), 밍키(지은). 세 살 차인데 둘이 친구처럼 지내거든요. 동생이 언니 언니 안 하고 '핑키 뭐해?'라고 말해요.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멀리 살아요. 동생은 대전에 있고 저는 서울에 있어요.


동생은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사람인가요?

네 동생이 절친이에요. 좋아하는 거랑 식성도 같고 많이 닮았어요. 동생 앞에서는 완전 솔직할 수 있어요. 진짜 솔직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 4년간 룸메이트로 지낸 친구랑 동생. 두 사람한테는 제 모습을 다 보여줘요. 악마 같은 것도 다요.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


인터뷰하고 싶은 이유가 있었어요?

조금 더 나랑 가까워지고 싶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서요. 근래 만나는 사람들은 디자이너 대 디자이너로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오롯이 저로서 만나는 자리는 엄청 없는 거예요. 그런 자리가 아니면 대부분 리스너 역할만 하니까 나를 드러내고 솔직하게 말하고 다 보여주고 싶었어요. 유진님 앞에서는 그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착하게 하지 않고 속에 있는 걸 꺼내도 담담하게 대해주실 거 같았어요.


속에 쌓여 있는 말이 있어요?

쌓여있는 말은 없는데 나쁜 사람이거든요. 너무 착하게 포장하려니까 힘들어요. 오늘은 편하게 아주 편하게 러프하게 하고 싶어요. 꾸미는 것에 조금 지친 느낌이에요.


언제 자신을 꾸민다는 느낌이 들어요?

웃기지 않은데 웃는다던가 속으로 저건 아닌 거 같은데 '아 그쳐 그쳐' 하고 넘기는 일도 많았고 부조리한 일을 보고 눈감아주는 때도 많았어요. 모순적인 말을 하는 사람한테도 모순적이라고 말하기보다는 그럴 수 있다고 넘겼어요.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는 편은 아니에요?

네 따라가는 쪽이 편한 것 같아요. 대부분 그냥 따라가는 게 마음이 편해요.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책임지기 싫은 것도 있어요. 제가 나쁜 사람이라고 말한 게 욕심은 많으나 책임은 지기 싫은 마음인 것 같아요.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책임감인데 애초에 책임지지 못할 것은 하지 않으려고 해요.







구로디지털단지역
친구가 보내준 걱정노트


대전에서 서울로


서울은 어떻게 오게 됐어요?

취직하러 왔어요. 대전에는 일할 곳이 많이 없어요.


대전에서 취직할 수 있었다면 서울에 안 왔을 것 같아요?

아니요. 무조건 서울 왔을 것 같아요. 서울은 엄청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요. 대전은 조용하고 자연재해 없고 재미있는 일이 많이 없어요.


서울 살아서 좋은 점 있어요?

전시회도 가깝고 사람도 폭넓게 만날 수 있고 대전은 진짜 작아서 한 다리만 건너면 알고 그러거든요.


힘든 점은 없어요?

진짜 많이 있어요. 2017년 9월에 왔거든요. 그때부터 1년 동안 힘들어서 매일 울었어요. 일 끝나고 퇴근하면서 구로디지털단지랑 합정을 왔다 갔다 했거든요. 지하철 타면 국회의사당이랑 한강이 보이는데 사람들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못 사는 거 같아서 방황하는 느낌이었어요. 다 행복하게 사는데 나만 불행한 느낌.


그래서 어떻게 했어요?

서울에 친구도 없었는데 디프만(동아리) 하면서 친구 많이 사귀어서 괜찮아졌어요. 그리고 회사 사람들이 진짜 좋아서 퇴사했는데도 만나고 연락하고 지내요.


우울한 기분에 회사 생활의 영향도 있었어요?

일만 하는 기계 같은 느낌이었어요. 9시부터 6시까지 일하고 집에 가서 아무것도 안 하다가 출근하는 기계 같은 생활. 그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회사 사람들이랑 안 친했어요?

네 초반에는 안 친했는데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 친해졌어요.


1년 동안 힘들었다고 했는데 어떻게 괜찮아졌어요?

자연스럽게. 따로 노력은 안 했어요. 엄청 자연스럽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고 시간은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평소에 힘들 때 자주 하는 생각 있어요?

어차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룸메이트 친구랑 저는 전화 안 하는 성격이거든요. 카톡도 몇 마디하고 전화도 3분 안에 끊고 현실 부부 느낌이었어요.

회사 생활 3개월쯤하고 너무 힘들어서 전화하니까 친구도 놀란 거예요. 그때 친구가 택배로 걱정 노트를 보내줬어요. 여기에는 솔직하게 적자하고 오늘 어땠는지 욕도 필터링 없이 문장을 막 썼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이사할 때마다 가지고 다녀서 지금도 있어요. 오글거리고 없애버리고 싶은데 없앨 수가 없어요.


어떤 면에서 도움 된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하는 거요.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한테는 그럴 수 없잖아요. 노트는 딱 저만 보는 거니까 아무 꾸밈 없이 써서 좋았던 것 같아요.







성격


감정을 잘 드러내는 편인가요?

제 얘기를 잘 안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긴 해요. 왜 안 하는 걸까요.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주다 보면 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그렇게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가요 잔잔한가요?

내색은 안 하는데 혼자 심한 편이에요. 금방 잊는 성격이라 좋은 것 같아요. 어제 먹은 음식도 까 먹고 화났다가도 조금 있다가는 잊어버려요.


20대 전후로 성격에서 바뀐 점이 있나요?

인간관계에 전처럼 연연해하지 않는 것. 고등학교 때는 누가 누구랑 친하고 그런 거 다 알잖아요. 대학교 가면서 만나는 사람이 다양해지니까 연연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연연을 안 하나요?

아예 안 할 순 없어요. 진짜 친구 한 명만 잘 사귀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잖아요. 친구 한 명은 있으니까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인간관계에 그렇게 목숨 걸지 않고 기대치가 낮아졌죠. 고등학교 때는 기대치가 높았거든요.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너도 이만큼 해줘야 해. 지금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좋게 지내고 싫어하는 사람은 안 보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디자인


다른 디자이너가 부러웠던 적 있어요?

정말 많아요. 모든 우울은 자존감 하락이 제일 큰 원인인 것 같아요. 다른 디자이너는 다 잘하는데 저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런 생각을 진짜 많이 해요.


미대에 가게 된 이유 있어요?

손그림 그리다가 가게 됐어요. 사실은 엄마가 잘 키우신 것 같긴 해요. 어디에 관심을 많이 느끼고 이런 부분에 도전을 많이 시켜주셨어요. 아기 때부터 미술 학원에 다니다가 화실 다니고 입시 한 전형적인 케이스에요. 늘 해왔던 거니까 이거 아니면 잘하는 게 딱히 떠오르지 않았어요.


얼마 전에 퇴사하셨는데 다음 회사 갈 때는 어떤 것을 중요하게 볼 것 같아요?

다니던 회사는 운 좋게 사람들이 너무 좋고 야근 수당을 꼬박꼬박 챙겨주는 회사였거든요. 그런데 회사만이 내 삶이 아니라 회사 외의 생활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워라밸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사람이 좋은 곳이면 일이 힘들어도 행복할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박준 시집
박준 사인




책에 빠지게 된 시기가 있어요?

입사 초반에 책을 읽다 보니까 재미있어서요. 하나를 읽으면 또 추천 책이 뜨잖아요. 이 책과 유사한 책 그걸 다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엄청 욕심이 많아서 그때부터 계속 읽었던 것 같아요. 쉬지 않고.


장르 상관없이 다 읽어요?

자기 계발서만 빼고요.


시는 언제부터 좋아했어요?

시도 회사 다니면서요. 회사가 합정이었거든요. 합정 메세나폴리스에 교보문고가 크게 있어요. 힘들 때 퇴근하고 서점가서 책을 읽었어요. 소설은 자리에서 계속 읽어야 하는데 시는 하나만 읽어도 좋아서 짧게 읽고 위로받으면서 좋아진 것 같아요.


좋아하는 시인이 있어요?

박준 시인 엄청 좋아해요. 낭독회도 갔어요. 


그 시인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요?

일단 사인을 받았고 잘생겼고 젊은 시인이거든요. 시가 어려운데 그 분 낭독회 다녀와서 해석이 가능해졌어요. 낭독회 때문에 더 좋아진 것 같아요. 박준 시인 시 중에 '그해 연화리' 라는 시가 있어요. 그분이 말씀하시길 자기만의 그해라고 생각하고 읽어보래요. 그렇게 읽어봤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유진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글쓰기


글은 주로 언제 써요?

밤이나 새벽이요.


우울할 때 많이 써요 기쁠 때 많이 써요?

아무 때. 감정이 두서가 없어요. 어떤 날은 되게 좋고 어떤 날은 되게 우울하고.


영지님이 글을 쓰는 이유는 왜인 것 같아요?

위로받는다고 해야 하나. 생각이 복잡하고 이럴 때 문장으로 딱 정리하는 걸 좋아해요. 글 쓰고 나면 '내가 이런 상태군'하고 정의하니까 마음이 편해져요.


평소에 생각이 많아요?


걱정은요?

걱정도 많아요. 진짜 많아요. 저 항상 그런 편이에요. 걱정이 하나 생기면 다음 스텝을 생각하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둬요. 나쁜 습관이긴한데 되게 편한 방법이에요. 마음의 상처도 덜 받고.


없는 일까지 걱정하는 거 아니에요?

맞아요. 저는 이미 최악을 생각해놨으니까 괜찮아요.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 때 되게 덤덤한 느낌.







음악


회사 생활을 견뎌낸 방법 생각났어요?

음악 진짜 좋아하거든요. 힙합 진짜 좋아해요. 스윙스 노래 중에 다 부시고 다 꺼져라. 그런 거 들으면서 가면 마인드 컨트롤 돼요. 그 음악 들으면서 치유된 것 같아요.


요즘 자주 듣는 노래 있어요?

혁오 노래랑 다린이라는 인디 가수 노래 자주 들어요. 다린 노래는 다 좋아요. 유진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들으셔야 해요! 왜냐하면 이분 노래를 5년 동안 알람해놨거든요. 기상 알람을 해 놨는데도 계속 좋은 거예요. 박준 낭독회에서 다린님이 노래해 주셨는데 너무 좋았어요.







영정사진 찍기 전 마음을 다스려줄 아로마향과 티
죽음 강의를 듣고 받은 사인


FTF 프로젝트

준비되지않은 죽음에 대해, 또 일방적으로 남겨진 이들에 대해 생각하다가 시작하게된 FTF 프로젝트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큰아버지가 엊그제만해도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사고도 아닌 급성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자식들한테 하고 싶은 유언도 있으셨을 거고 가족들도 큰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 텐데 남겨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허무함이 많이 들었어요. 그때 잘 죽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영정사진 찍어주는 홍산 작가분의 글을 봤는데 영정사진 찍기 전에 유서를 쓰게 한대요. 사진관에서는 카메라 앞에서 인위적인 웃음을 짓게 하잖아요. 유서를 쓰고나서 담담하게 그 표정을 찍는대요. 그 취지가 좋아서 시작하게 됐어요.


어떤 프로젝트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FTF 프로젝트. Face To Face 나랑 마주보기. 이런 뜻을 가지고 있는데 취지는 이런 거예요. 죽음을 생각함으로써 역설적이게 자기가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몰입을 잘하는 편이여서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엄청 힘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사유하고 철학을 표현하고 싶어요.

아직 기획 단계인데 사진관은 낯선 공간이잖아요. 입장할 때 배려하는 문걸이용 사이니지나 향 같은 걸로 편안함을 주려고 해요. 디퓨저랑 유서 쓸 수 있는 패드를 준비하려 하고 있고 온라인에서는 유서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같은 것을 만들 생각이에요.

생과 사의 경계를 그레이 존이라고 부른대요. 생이 흰색. 사가 검정색. 프로젝트 전체적으로 흑백으로 진행하는데 보면서 쓸쓸한 거예요. 그게 힘들어요. 끝나지 않을 것 같긴 해요. 몰입이 힘들어요.


지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에요?

네 진행 중인데 한계가 있잖아요. 죽은 사람한테 물어볼 수는 없고 자살 준비하는 사람한테 물어보고 그 친구와 이야기해보고 기사도 많이 찾아봤어요. 죽음에 관한 책도 읽어보고(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강연회도 가보고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인터뷰가 끝난 후


인터뷰를 끝낸 느낌은 어때요?

처음에는 면접처럼 딱딱하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 편해서 진짜 좋았어요 솔직하게 다 얘기한 것 같아요. 유진님이 인터뷰하실 때 자기 얘기도 같이 해주셔서 저도 스스럼없이 말했던 것 같아요. 말하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


인터뷰를 하면서 자기 이야기를 이렇게 오래 한 건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우리는 거의 매일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살아간다. 내가 겪은 일도 내가 느낀 감정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취미 이야기도 하겠지. 그런데 왜 자기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을까?

자기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는 사람과 있으면 지루하다. 그런 사람을 보면서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학습되었기 때문일까. 어느 순간부터 내 얘기를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졌다. 너무 사소한 것 같아. 재미없을 것 같아. 고민을 이야기하려다가도 겨우 이런 거로 고민한다고 생각하진 않을까. 혹은 무거운 고민은 내 약점이 되지 않을까. 어딘가에 이 얘기가 돌지 않을까. 자기 문제로도 힘든 친구에게 내 고민이 짐이 되지는 않을까. 요즘은 점점 입을 닫는다. 혹은 아주 돌려서 이야기한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삼킨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영지님이 역으로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인터뷰보다는 대화에 가까운 시간이 되었다. 내가 진짜 궁금한 것은 다른 사람일까 나일까. 결국엔 나 자신이 궁금해서 다른 사람을 궁금해하는 것이겠지. 인터뷰하면서 사람들에게 자주 느낀다. 사실은 모두 자기를 궁금해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 아닐까. 나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왜 없지. 나를 향한 진짜 호기심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니 그런 사람이 꼭 있어야만 할까.




솔직하다는 것


투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음흉한 속내를 숨기고 웃는 사람보다는 차라리 나쁜 마음을 먹고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이고 싶다. 솔직하다는 건 뭘까. 내 안에 있는 모든 이야기를 숨김없이 하는 것은 솔직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어떤 말을 할 때 상대방이 기분 나쁠 수 있는 내용을 말하지 않는 것은 괜찮다. 그건 배려니까.

그러나 요즘은 내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안 친한 사람 앞에서는 몰라도 친한 사람 앞에서는 솔직해지고 싶다. 지금 만날래? 라는 말에 약속이 있다는 거짓말보다 귀찮아서 안 나갈래라고 말하고 싶어. 네가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을 할 때 '의도는 그렇지 않을 거야 내 오해일거야 괜찮아'라고 혼자 이해하는척 넘기기보다 기분 나쁘다고 말하고 싶어. 이거 먹을래? 라고 물어올 때 싫은 게 아니면 그러자고 대답하지만 "잘 모르겠어. 먹고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라고 말하고 싶어. 사실 나는 명확한 인간이 아닌데 의견이 분명한 척 살아가고 있었다. 있는 그대로 살아가고 싶어. 너도 있는 그대로 말해주면 좋겠다. 서로 상처받지 않는다는 약속 아래 조금 더 솔직해져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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