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살림-3
그렇게 시스템을 배워가고 있을 때
전 글에서 이야기했듯
선배 피디들은 출연자들과 다음 회차 녹화를 위해 여행을 떠났다.
예산문제로 모두가 촬영을 떠날 수 없었기에
작가님들과 나는 남겨졌다.
하지만 작가님들은 프리랜서로 나와는 입장이 달랐고
나는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직원이었기에, 놀고 있을 수만은 없었고
옆 파트의 데일리 프로그램 지원을 나가게 되었다.
어쩜 그렇게 촬영에는 연이 없던 건지 (어쩌면 이때부터 꼬인 걸까?)
프로그램 막바지 작업에 투입되어, 종편과 후시작업에 투입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 기억이 참 많이 남는 편인데, 당시 팀장 피디님이 나를 자리에 앉혀놓고
현란한 편집의 기술과 기초적인 정보에 대한 걸 알려 주셨고
새삼 탄탄한 지식과 기술을 가진 조연출로 클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가 참여한 데일리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방송 스탭롤에 내 이름이 지나가는 것을 보며,
내가 진행한 프로그램이 하나 더 늘었구나 하는 신기하고 뿌듯한 마음이 가득 한 때,
우리 팀이 돌아왔고
나는 본격적인 편집을 배우고 직접 작업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