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손 그리기
#일상그림 #일상드로잉
100일 동안 1일 1 그림 프로젝트
(카카오 프로젝트 100)
일상 드로잉을 하며 드로잉에 대해
생각해봤다. 손가는대로 마음 가는 대로
그리고 싶은 대로 필요에 따라
그리는 그림인데 방법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는 뭐라 답 할 수 있을까?
맨발이 일기에도 그린적이 있다.
드로잉은 관찰을 해야 가능하고
(물론 상상만으로도 가능하겠지)
그럼 관찰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대 손 그리기를 책에서 보았다.
처음 그런 이야기를 접한 게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학교쯤 일까.
그 내용은 내게 신선했고,
양손잡이인 나는 오른손으로 그리던
그림은 왼손으로 그려본다.
오른손과는 다르게
거칠고 우둘투둘하고
힘이 빠진 선을 그었다.
어설픈 그 선이 마음에 들었고
양손으로 글도 그림도 낙서처럼
해봤던 것이다.
그 후에 관찰하기의 한 방법으로
다른 손 그리기를 접하고
다시 그려봤던 것 같다.
(오른손잡이는 왼손으로 그리고
왼손잡이는 오른손으로 그려본다.
양손잡이라면 주로 사용하는 손의
반대 손을 사용하면 될 듯.)
익숙하지 않은 순간에
시간을 좀 더 들여 집중하게 된다.
이게 맞는가 물으며 속도를 늦추게 된다.
또는 막 그리게 되기도 한다.
이 방법은 여러 번 자주 해보면
어?! 관찰력이 조금은 늘었나
싶을 때가 온다.
사진을 보고 그리기도 하고
사물이나 대상을 눈앞에 두고
그리기도 하며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끄집어내기도 한다.
한 장의 그림 안에서 오른손 왼손을
번갈아 가며 그려보기도 한다.
마음에 드는 선을 만나기 위해
흰 종이에 선을 긋고 또 긋는다.
어떨 때는 한없이 진한 9B가 좋기도 하고
또 다른 날은 얇은 심에 힘을 실어야 하는지
빼야 하는지 모를 샤프가 좋기도 하다.
일상 드로잉을 위해,
관찰을 위해,
반대 손으로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