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n 21. 2024
저는 매달 관리비 가계부를 씁니다.
(관리비 가계부 쓰는 법)
저는 매달 관리비 가계부를 씁니다. 절약과 저축의 기본은 고정비를 줄이는 것인데, 아파트에 살면서 매달 나가는 고정비는 바로 관리비지요. 관리비 가계부를 쓰는 이유는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여 매달 나가는 관리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앞선 스토리에서도 말했지만, 관리비는 월세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스스로 줄이고 통제할 수 있는 월세지요. 월세를 더 줄일 수 있다면 내 삶의 여유가 한 뼘 한 뼘 늘어나지 않을까요?제가 관리비 가계부를 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오늘 우편함에 꽂혀 있던 따끈따끈한 5월의 관리비 가계부로 정리해 볼까요?
저희는 31평 아파트에 삽니다. 5월의 관리비는 21만 5천8백 원이네요. 5월은 에어컨도, 난방도 하지 않는 달이라 관리비가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올랐고, 에너지 사용료도 올랐습니다. 당월, 전월 전년 사용량은 모두 같지만 관리비는 전년에 비해 더 나오는 편입니다.
관리비를 관리하는 방법 첫째, 전월, 전년과 당월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둘 째, 이번달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을 살펴봅니다.
관리비 항목 중 50% 이상은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관리비, 승강기 유지비, 오물 수거비, 경비비, 화재보험료 등이요. 이 부분의 증감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번달 증가한 관리비 항목에서는 신경 써야 할 요이은 없습니다.
셋 째, 가장 많이 줄어든 항목을 살펴봅니다.
전기세와 급탕비순으로 사용료가 줄었습니다. 전기세가 줄이든 이유는 낮이 길어서 불을 늦게 켠 경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수도료도 급탕비도 감소했습니다. 기온이 오르니 급탕비도 자연스레 줄어든 것 같이라 생각합니다.
넷 째, 아파트 전체 평균 관리비와 비교하는 것입니다. 각 세대가 평균 얼마 정도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보고 우리 집의 사용량과 비교합니다.
저희 아파트는 전 세대 면적이 동일합니다. 5월의 에너지 사용료 평균은 10만 원가량인데 반해 저희 집은 5만 5천 원입니다. 평균대비 -45% 적게 썼고. 약 4만 5천 원 차이가 납니다. 언뜻 보면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요. 하지만 12를 곱해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나요? 게다가 여름과 겨울의 에너지 사용량 또한 차이가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