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사람.

by 율캔두잇

딸과 함께 책 한 권씩 들고

스타벅스에 갔던 어느 주말.


딸기 주스를 시키고 테이블에 앉아

“주스 흘리지 않게 조심하자.”

말하자마자 내가 쏟아버렸다.


“괜찮아, 엄마. 실수할 수도 있지.”

다섯 살 아이가 다정하게 나를 위로했다.


스타벅스 직원에게

테이블에 주스를 쏟아서 그러니,

얼음을 다시 채워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직원이 이렇게 말했다.

“옷에 흘리지는 않으셨어요?

괜찮으신가요? 물티슈도 같이 챙겨드릴게요.”


너무 다정해서 깜짝 놀랐다.

그 다정함이 종일 나를 따뜻하게 했다.


<다정함도 체력이래요.>

체력 잘 기르고,

다정한 사람이 되는 한 해 만들어야지.

사랑했던 2025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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