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섞인 잼을 나누어 담자

나와 너의 정서를 다루는 '멘털라이징'

by 윤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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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책 '요즘부부를 위한 신디의 관계수업'에서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참고로 정리해봤습니다.












정서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2가지.



우리는 정서에 대해서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두 가지를 말해본다면,



정서는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이다?




정서는 이성과 비이성으로 나눌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도록 돕는 심리적 도구이기에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다.



두려움이라는 정서를 통해 스스로나 타인을 보호할 수 있으며,

화를 통해 위협에 대항하고,

혐오를 통해 더러운 것들로부터 멀어질 수 있고,


슬픔을 통해 타인에게 도움을 구할 수도 있으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타인을 아껴주며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 수도 있다.



정서를 통해 우리의 삶은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질 수 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정서를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정서에는 1차 정서와 2차 정서가 있다.

2차 정서 뒤에 숨은 자아의 진정한 욕구가 1차 정서인데,

1차 정서는 나다운 결정을 내릴 때 꼭 필요한 개념이다.



보통 슬픔, 무기력, 짜증, 분노, 화, 우울 등의 감정들은 눈에 보이는 2차 정서인데,


이는 내 안의 원초적이면서, 진정한 욕구인 1차 정서를 표현하기 위한 표면적인 정서이고

1차 정서를 숨긴 채 심리적으로 편한 감정으로 바꾸어 표출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수고로움을 인정받고 싶어서 짜증을 내기도 하고

나의 욕구에 관심 없어하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자신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에 대해 무기력함을 느껴 우울감에 빠져있기도 한다.



이 모두는 사랑과 관심받고 싶어 하는, 안정을 추구하는 진정한 자아의 욕구가 채워지는 순간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관계의 불화를 해결할 수 있다.











불화를 극복하는 놀라운 비밀, 감춰진 1차 정서에 접근하기.

춤이라는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음악이라는 정서를 바꾸어야 한다.






지금껏 우리가 정서를 다루는 방식도 이랬습니다.


딸기잼, 사과잼, 포도잼을 한 통에 넣고 대충 휙 섞은 다음,


그냥 '잼'이라고 써붙여놓은 것처럼

여러 가지 정서를 뭉뚱그려 마음속에 담아두고

거기에 '정서'라는 스티커를 붙여놓은 셈이죠.


- 책 127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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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 스스로의 정서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선

마구 뒤섞여있는 이 3가지 맛의 잼을 각기 다른 통에 담아 구분할 필요가 있다.



1차 정서는 자극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날것의 감정.

부부관계에 적신호가 켜지면 두려움이 생기는 것 역시 생존을 위한 정서반응이다.

애착 대상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의 1차 정서를 수용하고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1차 정서를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자신이 느끼고 표현하기 편한,

타인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형태인

2차 정서를 무의식적으로 표현하곤 한다.



이외에도 도구정서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또는 타인을 조종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서이다.

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화나지 않았는데도 화를 낸다거나,

상대의 관심을 얻기 위해 우울한 척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문제는 자기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2차 정서만을 사용하거나 도구정서를 사용하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불화의 고리를 더욱 악화시킬 때이다.




자신이 겪는 감정의 책임을 상대에게 지우고

배우자에게 자신이 꽁꽁 숨겨둔 1차 정서를 알아채고 채워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일차정서는 빛의 속도로 빨리 이차정서로 넘어가기 때문에

알아채기도 어렵고 알아도 표현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 책 130p -







1차 정서와 2차 정서를 구별할 줄 알고 1차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1차 정서를 표현하고 이해받을 때 비로소 감정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의 속마음을 읽고 달래주면 아이의 문제행동은 사라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더 심해지듯이 우리의 속마음도 제대로 이해받고 수용받는다면 문제는 해결된다.



애착이 잘 형성된 부부는 배우자가 갑자기 화를 낼 때,

상대방의 화보다 두려움이나 화를 느끼게 된 1차 정서에 초점을 맞추고

그 필요를 해결하는 이성적인 생각을 한다.







외부로 눈을 돌려 상대를 탓하기보다

자기 안에 일어나고 있는 정서의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죠.

이것이 정말 중요한 사고의 전환입니다.


내가 내 감정의 주인이 될 때

비로소 관계 안에서 건강하고 자유롭게

감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책 141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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