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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위의 저의 글에서 발췌한 일부분의 내용 중에 하나입니다.
' 서동로와 삼차로의 합작 '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곳!
출처 : 네이버지도
금정구 중에서도 '서동'은
부산 쿠팡 1 캠프 내에서도
까다롭고 어렵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출처 : 네이버지도
배송을 하려면 갓길에
쿠팡카를 대고 이동해야 하는데
출처 : 네이버지도
출처 : 네이버지도
위의 사진처럼 '서동로'는
차 한 대 대기도 어려운 좁은 데다가
아래의 지도에서
노란색은 '서동로'를 표시한 것. (출처 : 네이버지도)
더구나 이 'ㄹ' 코스 보다
더 고난도 코스가 있는데
바로 아래 빨간색으로 표시된,
출처 : 네이버지도
출처 : 네이버지도
이렇게 길이 좁기 때문에
조심조심해서 갓길에
쿠팡카를 주차하고 내립니다.
출처 : 네이버지도
출처 : 네이버지도
그런 다음, 삼차로에 있는 배송지에
먼저 배송을 하고
사이사이에 서동로 배송지로 들어가
일일이 뛰어다니며 배송합니다.
서동로로 들어서면
마치 센과 치히로의 지우펀처럼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하지만 사실 보이는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불 하나 없는 좁고 어두운 계단을 올라가야만
집이 나오는 곳이 많아서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좁은 서동로의 골목길을 지나다 보면
가파른 계단도 나오고
계단을 올라가는 길에도
집이 있는 신기한 풍경도 펼쳐져요.

'수림로와 숨어있는 금강로의 만남'
지름길을 못 찾아 고생했던 곳
출처 : 네이버지도
쿠팡 만든 배송을 할 때
도로명주소를 유심히 관찰하는데요!
도로명 주소의 원리를 알면
지도에 표시되어 있어도 찾기 어려운 곳을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도로명 주소의 원리에도 불구하고
찾기 어려운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이곳 수림로 사이에 숨겨진
출처 : 네이버지도
빨간색은 수림로,
초록색은 금강로를 표시한 건데요~
수림로들 사이에
금강로가 숨겨져 있기도 하고
금강로 347번 길로 이어지는 길들은
쿠팡카를 주차할 수 없는 구역이라
지도상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길을
찾을 수밖에 없었어요!
바로 저 노란색 길을 찾는 것에
엄~청 애를 먹었던 게 생각이 납니다.
출처 : 네이버지도
그런데 수림로 61번 길과
금강로 347번 길을 이어주는 길이
저렇게 작은 길 이라니..!
지도에서는 큰길처럼 표시해 놓고!!
어쨌거나 수림로와 금강로는
저에게 가장 뺑뺑이를 많이 시킨
골치 아프게 한 곳 중에 하나로 기억에 남아요.
훗날 나의 드라이브 코스가 된
기분 좋은 울산 해안코스

울산 서생면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사택 해오름아파트.
이곳으로 배송을 온 적이 있는데
아파트 단지 사이사이로 비치는
울산 간절곶 바다가 너무 예쁜 나머지
여기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
하며 일하다 말고 농땡이를 피웠던 기억이 나네요.

작년에 이곳이 생각이 나서 한번 다녀왔었다.
' 난생처음 가봤던,
늦은 밤에 배송 가기 무서웠던 곳 '
금정구 오륜대의 어느 마지막 배송지. (출처 : 네이버지도)
한 번은 난생처음 가보는,
금정구 오륜동의 어느 배송지를
가게 된 적이 있었어요.
출처 : 네이버지도
부산의 안 가본 곳이 없다고 자부했던 저도
처음 가보던 곳이었죠.
출처 : 네이버지도
출처 : 네이버지도
브니엘고와 그 부근의 배송이 끝난 후,
오후 6시가 넘은 늦은 저녁이 되어
마지막으로 이곳을 가게 되었는데
출처 : 네이버지도
가로등도 많이 없고 양 옆이 나무와 밭이 우거진
외진 길이라 가는 길이 좀 무서웠습니다.
출처 : 네이버지도
출처 : 네이버지도
출처 : 네이버지도
그렇게 깜깜한 밤에 어렵게 배송지에 도착해서
물건을 배송하고 무서워서 얼른 쿠팡카로 돌아가려는

저 뒤를 재빠르게 지나가는 고양이 때문에
간담이 더 서늘했지 뭐예요.

옴마야 나 도망갈래!!!
뒤늦게 알았지만
여긴 아무나 안 보내는 에이스 코스라는..ㅋㅋㅋ
어느 비 오는 날,
가파른 오르막길에 있는 빌라에
물건을 배송했을 때의 일입니다.
하필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였고
입구도 좁아서 카트를 끌고 온다 해도
일일이 물품을 들고
6층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했는데
배송물품은 이러했어요.
세탁세제 2.1L x 6개 2박스
쌀 20kg 1박스
생수 2L x 6개 4묶음
두유 950ml x 10팩 2박스
롤휴지 2묶음
일반 비닐포장 물품 2개
저 많은 물건을 이런 조그만 카트에 옮겨 실어서 갈 수밖에 없었다.
탑차에서 13개의 물건을 꺼내 카트에 싣고
힘겹게 생수 6묶음 4개와
세제 및 두유 팩을 카트에 먼저 옮긴 다음,
쌀포대 박스를 옮기려는데..
빗길에 카트가 미끄러졌고
박스가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쌀포대 박스가 빗물에 젖어서
중간이 터져버렸어요..!
이런 박스 포장은 박스 중간에 테이프가 잘 터진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보고 있었지만
저는 힘이 쭉 빠져버린 채로
한참을 서있었어요.
이처럼 카트에
정성스럽게 쌓아 놓은 물건들이
돌부리에 걸리거나
언덕길에 밀려내려 와서
다 쏟아지면 남아있던 에너지도
쭉 빠져버린답니다.

특히 여름이 되면 생수나 세제를 비롯해
무거운 물품들의 배송이 늘어나고
탑차 안의 에어컨에만 의존해야 하는
쿠팡맨들에게는 따가운 여름
땡볕의 배송은 곤욕입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쿠팡 만들 힘들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엘베 없는 빌라'인데요.
빌라들 중에도 층고가 높은 곳은
1층과 2층 사이가 1.5층 같고
심지어 야속하게도 1층이
2층에서부터 시작되는 곳도 있답니다..!!!
쿠팡맨은 길 위에서 일하기 때문에
다양한 생리현상은 알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사람은 적어도 2-3시간 또는
많이 참으면 6시간까지도 참다가
화장실을 가기 마련인데
배송 중에 화장실 가기란 여간 쉽지 않아요.
따라서 쿠팡맨은 화장실을
몇 곳 파악해둬야 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곳이
저 같은 경우 정말 급할 때
쿠팡카에 기름이 충분히 있는데도
주유하면서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했답니다.

(저 같은 경우 이용은 안 했지만)
어떤 날은 좁은 골목길이
많은 지역으로 배정받았다가
평소보다 물량을 빨리 못 친 적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6시간 이상 참으며 배송하고 있었는데
늦은 저녁이 되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정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필 배송하던 곳은 전부
대문 앞, 현관 앞, 골목길 이어서
화장실을 빌릴 수 없는 곳이었어요.

그러다가 마침 어느 옷수선 집에
배송을 할 차례가 되었는데
이때다 싶어, 주인아주머니에게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을 잠깐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가 많이 사나우니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잘 달려든다고 조심하라고 했지만
저는 너무 급한 나머지
저에게 달려드는 강아지를 쳐다보지도 않고

화장실을 향해 전광석화로 날아가서
강아지가 사나웠는 줄도 몰랐답니다.

마지막 배송지에서 감사하게도 샌드위치와 우유를 놔주셔서 배고픔을 달랠 수 있었다.
저는 아무래도 다른 남자 동료들처럼
빨리 물량을 쳐내고 싶은 마음에
점심이나 저녁을 간단한 걸로 사서
배송지로 이동하는 중에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타이밍이 안 맞으면
편의점이나 식당이 없는
외진 길로 가게 되는 경우도 있고,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때를 놓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이렇게 택배기사 분들에게 고생한다며 먹을 것을
챙겨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부산 금정구 일대의 배송을 하다가
어느 오토바이의 교통사고에 휘말린 일이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
그날의 마지막 배송을 위해
갓길에 잠깐 정차하다가
바로 옆 큰 도로의 3차선으로
들어서서 신호를 받고 있었는데,
오토바이가 2차선과 3차선 사이로
엄청난 속도로 끼어들더니
2차선에 있던 승용차를 박고 그 반동으로
3차선의 제 쿠팡카도 박으며 쓰러졌어요.
그 충격으로 승용차는 옆면이 박살 났고,
제가 타고 있던 쿠팡카는 사이드 미러가 깨지고
문쪽이 살짝 찌그러졌습니다.

오토바이 주인은 도리어 나에게
왜 거기 있었냐며 화를 내고 치료비를 내놓으라며
다짜고짜 따지기 시작하지 뭐예요.
저는 신호를 받으며 가만히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아저씨는 제 말을 듣지 않았고
여자인 저에게 큰 소리를 내며 우기면
이길 줄 알았는지
자신의 잘못을 감춘 채 박박 우겨댔어요.
하지만 그 당시 5 캠프에 있던
모든 쿠팡카에는 '어라운드뷰'가 설치되어 있었고
(* 어라운드 뷰 : 차 외부를 360도 촬영하는 블랙박스)
오토바이의 사기 수작은 고스란히 다 찍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조사를 위해
저는 난생처음 경찰서에 가게 되었는데
이것도 나름 신선한 경험이라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