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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영 Jan 18. 2019

겨울

마음 한 켠 시린 바람이 들면

계절의 한 가운데임을 알 수 있다
허전함을 메우려 읽던 책들도

더 이상 읽히지 않아
같은 장을 반복한다
무언갈 보는 것도
지겨워진 참이다
아무것도 담지 못해
온통 폐허 같은 날들
밤은 너무 길고

공허에는 까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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