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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meit Sep 03. 2024

어쩌다 보니 노르웨이

sage


이번엔 어디로 여행을 가냐는 질문에 노르웨이라고 답했을 때, 

사람들은 종종 감탄사를 내뱉고 나서 선뜻 그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만큼  ‘노르웨이’하면 생각보다 떠오르는 것이 많지 않다.

화가 뭉크의 유명한 명화 <절규>,

그리고 빙하의 침식으로 생긴 웅장한 자연경관 피오르,

이 외에 더 아는 것은 많지 않았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도 우리는 노르웨이로 향했다.

두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결정했다.

나는 아주 대단한 무엇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동안 유럽의 크고 작은 도시들을 많이 봐왔으니,

이번엔 대단한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

뭉크의 절규를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이렇게 다들 아는 만큼에서부터 시작한 노르웨이 여행은, 

나의 경험과 기대와는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여행이 되었다.


뭉크의 그림은 아주 감동적이었고

노르웨이의 자연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닌 요정과 동물들의 세상 같았다.

장엄한 피오르, 하얀 눈에 덮인 산, 투명한 호수, 

현실에서 직접 본 겨울왕국의 마을모습까지. 


그리고 노르웨이 안에서 몸소 느끼는 문화와 생활상,

건축물과 시설물에서 엿보는 그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미식이 덜 발달하여도 맛있는 건 있었다!


여행객으로 겪었던 크고 작은 어려움들,

기대치 못한 감동과 즐거웠던 순간들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다른 계절에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노르웨이를 만났던 여행이었다.



대문자 T의 계획을 함께하며 느끼는 F의 여행이야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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