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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 Choi Jul 19. 2016

콜라보 꼭 필요한가요?

스타트업 "파펨"이 콜라보를 하는 이유

파펨은 “콜라보(Collaboration)”라는 일종의 유행을 따라 콜라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유행스러운 것들에 대해서는 "지양" 하는 성향이 강하고.. 우리는 우리만의 스타일로 한다!라는 나름의 철학이 있다


그래서 콜라보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1)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어야 하고, 

2) 서로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어야 한다. 



파펨은 1st edition의 시즌 7까지는 자체적으로 매 시즌의 이미지 카드를 직접 디자인, 편집하였으나.. 물리적인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다. (파펨은 매달 4가지의 향수를 출시하고, 그 향별로 이미지카드 하나씩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한다.) 지금의 인력 구조로는 우리가 모두 직접 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매달 마감을 하는 기분이랄까?

파펨의 이미지 카드 : 향을 나타내는 이미지, 스토리, BGM 등으로 향을 공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

또한 파펨은 광고비 지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파펨을 알려줄 수 있는 contents와 채널을 가진 다른 entity와의 협업을 통해 파펨을 알리기 필요했다 .

파펨은 매달 네가지의 새로운 향기가 출시되는데, 기존의 제품들(재고)에 대한 추가 판매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도 하나의 고민이었다. 



이러한 생존 때문에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파펨은 처음 서비스를 기획하는 시점부터 콜라보를 하는 것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항들을 고민하고, 반영하여 서비스를 design 하였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많은 상품/서비스들이 "후각"의 영역이 비어있음. 후각이라는 것이 우리 주변에 어디든지 있지만, 그러한 것들을 상품에 담기는 쉽지 않다. fashion, 영화, 음악, 일반 상품 등등은 대부분 "시각" 혹은 "청각"의 영역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파펨과의 콜라보를 통해 서로 부족한 점을 매우기 쉽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다양한 design을 소량 생산하기 적합. 어떤 제품/서비스를 콜라보 파트너와 진행하기 위해서는 customization 작업이 필요한데, 파펨은 파트너와 다양한 영역에서 조정 작업이 가능하다. 향을 표현하는 image card의 경우도 쉽게 인쇄를 통해 변경 가능하고, 또한 30ml 제품의 경우는 각인 기계를 직접 구매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메시지를 쉽게 각인하여 넣을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우리와 함께 작업하였던 브랜드 예시




위와 같은 이유로 다양한 콜라보 사례를 만들 수 있었는데....

자동차 회사, 패션 브랜드, 영화 그리고, 계속해서 artist들과의 향기를 표현하는 협업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BMW mini clubman launching : Gentleman의 컨셉을 강조하고 싶었던 mini에게 그 느낌을 표현한 향수로 협업 진행

Fashion brand, ROCKET X LUNCH 2016 FW season : 열반(Nirvana)라는 컨셉에 맞는 향을 함께 선택하고 패션위크 참석자 분들에게 선물

Movie, A Bigger Splash : 영화 촬영의 배경인 지중해의 느낌을 살린 향수로써 영화와 향수를 동시에 홍보

Image card with Many Artists (백두리, Autistar, 윤만세, 윤군, 쿠밍 등) : 매달 발행되는 파펨의 향기와 어울리는 이미지, 스토리, BGM등의 작업을 작가들과 공동 진행


파펨이 생각하고 있는 브랜드 identity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써 향기를 사용하는 것 (예를 들면, 아베크롬비 매장 및 의류 상품에 짙게 배어 있는 그 향수) 사업 영역 또한 파펨이 생각하고 있는 콜라보라는 범주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기대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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