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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 Choi Sep 23. 2016

알고리즘으로 향기를 추천해드립니다.

파펨의 향기 추천 알고리즘 #perfumeTeller

본 글은 2016년에 작성되었고, 현재는 machine learning을 통한 알고리즘으로 진화되었으며 더 간략한 응답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었습니다. 



Online commerce 시장이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 중에도...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들이 많습니다. 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제품들이 이러한 카테고리에 속하게 될 텐데, 그중 향수는 시각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에 더더욱이 직접 시향을 해보지 않으면 구매하기가 어려운 제품군입니다.


그래서 Fragrance startup 파펨은 굉장히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영역의 제품인 향수를 온라인상에서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향기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였습니다. 고객은 이제 본인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 취향과 TPO에 가장 적합한 향수를 추천받고 샘플로 시향까지 할 수 있습니다. 




파펨이 처음 서비스를 만들어낼 때, image card를 만들게 된 이유 중에 하나도.. Online 특히 주요 마케팅 채널이 되어야 하는 SNS에서 향수 자체로는 보여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이 카드를 만들게 되었다. 이미지 카드에는 향기를 표현하는 이미지(시각 요소인 사진, 그림, 캘리그래피 등)와 향기를 잘 표현하는 BGM (청각 요소) 가 가미되어 있는데, 이 모두 하나의 향수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렇게 하여 향기를 상상할 수 있는 factor들을 만든 것은 물론이고, 또한 직접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 perfume pyramid도 표시되어 있다. 

파펨의 이미지 카드 예시 : 어떤 느낌의 향기 일것으로 예상되시나요? ^^


이러한 노력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향기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기에는 고객들에게 망설임이 있기에.. 파펨에서는 무료 샘플을 우편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역시 launching 시점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하지만, 저 향기 샘플 또한 파펨이라는 브랜드의 존재, 그리고 quality가 좋다!라는 의미를 전달할 수는 있었지만, "고객이 원하는 향기 제품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리 효율성이 좋지는 않았다는 것이 팩트. ^^;; 단지 브랜드를 알리는 수단으로써의 의미가 컸다. 

파펨의 샘플 패키지, 1ml X 2 bottle



그래서 파펨은 계속해서 향기를 추천하는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해 왔는데... 즉, 고객이 원하는 향수를 찾아주고 그것을 샘플로 전달하는 방식의 business model을 개발해 온 것이다. 


향기가 전적으로 개인 취향이라는 점과 더불어 향기는 계절(봄/여름/가을/겨울), 사용시점(낮/밤), 어울리는 패션들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factor들을 고객이 선택하게 하여.. 그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향수를 추천하는 것이 향수 추천 알고리즘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하여 2017년 1월 드디어 런칭. ^^ 퍼퓸텔러 링크 :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3가지 향수를 찾고 trial kit로 받아보세요~

퍼퓸텔러 demo version : QR 코드로 서베이에 접속하고 응답하면, 분석하여 가장 잘 어울리는 향기 3가지를 추천 및 시향


파펨의 향기추천 알고리즘인  #PerfumeTeller는 아래와 같은 Step을 거치게 된다. 

Step 1 : Survey 응답 (향수를 사용할 시기, 계절/시간 등과 Accord별 선호도 응답)

Setp 2 :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파펨의 60여가지 향기 중 가장 조건에 부합하는 3가지 향기 추천

Setp 3 : 고객은 무료로 시향 샘플을 받아보고 구매 결정




2015년 9월 서비스 론칭 이후, 지금까지 매달 네 가지의 향기를 만들어온 이유 또한 이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전초 단계였다. 한꺼번에 많은 향수를 개발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에.. 매달 네가지씩의 향수를 발매하여 다양한 계열, 다양한 종류의 향수를 모아온 것! 이것이 파펨이 4가지 카테고리를 만들어두고, (매달 잡지사가 마감에 시달리는 것과 같이 ^^;) 고생을 하여 64 가지 향기를 만들어온 이유.

총 100가지의 향수를 론칭하여 국내에서 거의 판매되지 않는 향수의 종류까지 cover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계획이며, 또한 온라인에서 샘플 전달을 통해 안경을 판매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을 제치고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뽑힌 와비파커를 분석해본 이유이기도 하고요.. =)


알고리즘의 이름인 PerfumeTeller는 Fortuneteller 에서 따오게 되었는데, 파펨이 처음으로 50명 규모의 고객을 대상으로 향기 추천 Demo를 진행하였는데, 줄을 서서 한분씩 의자에 앉은 후 저희가 가장 잘 어울리는 향기를 찾아드리는 모습이 Fortuneteller(점쟁이) 같다는 느낌에서.. 저렇게 naming을 하게되었다는 사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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