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전인격적인 성장에서 중요한 핵심은 ‘마음가짐’이다. 어떤 마음으로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는지는 태도와 말로 고스란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가짐은 막연한 긍정을 말하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사고를 점검하고 주도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또한 사람마다 마음가짐은 다르기에 획일화하여 좋은 마음가짐이 무엇인지 단정지을 수 없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의 기준선은 제시할 수 있다. 전인격적인 성장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실력이라는 삼박자가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에게 무례하거나 자신에게 가혹하다면 건강한 모습이라 말할 수 없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의도적인 밀어붙이는 것과 달리 쉴 자격이 없다고 자학하듯 몰아붙이는 모습은 건강한 모습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음의 조급함에 붙잡혀 여유를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조급함은 목표를 흔들고 주변의 조언조차 닿지 않게 만든다.
자기 성장의 주체자는 본인 자신이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과 조언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라도 정작 실행하지 않으면 무의미해진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마음상태와 마음가짐을 점검해야 한다. 무너지고 흩어진 마음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래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잠깐 불타오를 수 있지만 마음마저 타버려 재가 되어 날아가 버리기 십상이다. 마음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막무가내의 자신감이 필요하다. 근거 없는 자신감일지라도 시작할 수 있는 용기(勇氣)면 된다. 자신감은 자기성장의 동력원이기 때문이다. 본인조차 확신할 수 없어도 그냥 해보는 배짱이면 충분하다. “못 할 이유가 뭐야?”라며 자신에게 던지는 언어가 움직이게 만든다. “할 수 있다”, “하자”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말들이 쌓여 연료가 된다. 스스로 되뇔 수 있는 말들이 쌓여야 마음에 원동력이 갖춰지기 시작한다. 격려의 말이 듣고 싶을 때 스스로에게 건넬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이유이다. 누가 뭐래도 스스로 믿고 다독이며 나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장에 있어서만큼은 다른 사람의 격려보다 스스로에게 건넬 수 있는 격려의 말과 확신의 언어가 더 강력하기 때문이다.
말에는 큰 힘이 있다. 바로 각인력, 견인력, 성취력이다. 어떤 한 마디가 마음을 좌우하듯이 말에는 ‘각인력’이 있다. 뇌세포의 98%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발표한 대뇌학자도 있다. 말은 단순히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무의식에 남기도 한다. 여러 말들을 통해 그 사람의 생각을 유추해볼 수 있듯이, 자주 되뇌는 말은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스스로 되뇌는 말은 자신이 가장 먼저 듣는다. 말하면서 몸이 울리고 듣고 음성으로 나온 말을 귀로 또 듣기 때문이다.
되뇌는 말은 의식은 물론이고 무의식에 각인된다. 이는 직접 경험해봐야 안다. 그래서 무심코 “지친다”, “지겹다”라는 생각이 들거나 입밖으로 툭하고 나올 때면 의식적으로 “하자”, “해보자”, “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를 되뇐다.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마음은 이상해지지 않는다. 무심코 나온 말은 대개 부정적으로 방향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생각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다.
“초심을 기억하라”는 얘기를 많이 접했을 것이다. 이는 마음이 흔들리거나 게을러졌을 때 단순히 처음 시작했던, 처음 품었던 마음을 기억하라는 것이 아니다. 초심을 기억해도 마음이 생기는 건 별개이다. 그럼에도 “초심을 기억하라”는 말은 여전히 존재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성공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무슨 차이가 있을까? “초심을 기억하라”는 것은 단순히 다시 떠올리라는 주문이 아니다. 시작하며 바라봤던 목표와 계획을 통해 이룰 성취를 다시 상기하라는 의미이다. 처음 시작한 마음의 설렘을 기억하라는 것이 아니라 설레게 만든 자신만의 목표와 계획을 상기하라는 의미이다. 목표를 바라보며 다시 마음을 세우라는 주문인 것이다. 마음에 다시 각인시켜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라는 의미이다.
단지 좋은 말이나 긍정적인 말을 되뇌라는 게 아니다.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말, 부정적인 생각의 흐름을 끊고 생각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게끔 하는 말, 목표를 상기시키는 말을 되뇔수록 각인되고 움직이게 된다. 마음이 견인되는 것이다. 이렇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성취는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말이 시작인 동시에 유지시키는 비결인 셈이다. 낙관의 언어가 아니라 의식을 고양시키는 언어가 필요한 이유이다.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 조종하는 마인드컨트롤이 아니라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결국 ‘생각의 흐름’을 통제해 마음을 굳건히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