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영화 리뷰

by 카이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 같은 이에게 이런 시대극은 언제나 감사하다.

게다가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동안 단 한순간도 지루하다 생각되지 않았으니,

개인적으론 참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 또한 영화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한석규, 최민식의 연기는... 진짜 미친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영화의 줄거리는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화면에 보이는 배우들의 행동표정, 대사에 집중하며

그들의 감정생각을 읽고자 했을 뿐이다.


세종.

권력의 핵심인 '왕'이었지만, 그 권력을 모든 백성과 공유하려 했던 유일한 '왕'.

그런 지도자가 그리워서였을까? 영화를 보며 코끝이 찡해지길 여러 번이었다.


친구 같은 부모와 자녀,

친구 같은 상사와 직원,

친구 같은 남편과 아내,

친구 같은 선생과 제자.

...


친구 같은 왕과 신하를 보며,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면,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다면,

그렇게 모두가 친구처럼 살갑게 지낼 수 있다면,


그 대가가 어떤 것이든 아깝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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