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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이 Jun 26. 2022

오산재  /  신광호

캘리그라피

오산재 / 신광호


덧없는 세월에 마흔번째 봄을 맞이해

돌담 띳집에 살아도 가난을 걱정하지 않아

자손에게 바라기는 시와 예를 익히고

맑은 산수처럼 지와 인에 옷깃을 여미기를


벼슬 자리를 구하는 걸 속되게 여겨

오산에 자리 잡으니 신선인가 하노라

몸살에 힘이 부쳐 듣기만 하는 선비여

우리와 함께 명상하며 오래 사세나


걱정없이, 욕심없이 사는 것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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