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3

영화리뷰

by 카이

마동석 액션의 진화!

권투를 기반으로 한 범죄도시 3편의 마동석표 액션은 좀 더 다이내믹해진 느낌이다. 기존의 파워 넘치는 액션에 스피드가 더해져 마치 철권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보는 듯했다. 이에 더해 시원시원한 음향효과와 함께 터지는 호쾌한 액션 장면은 범죄도시 1, 2편에 비해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다만... 빌런의 존재감은 실망 그 자체였다.

사실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의 장첸으로 인해 빌런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한 영화의 관람 포인트가 되었다.

1편의 장첸은 오히려 주인공인 마석도보다도 존재감이 높았으며, 2편의 강해상 또한 장첸보다는 못하더라도 소름 돋는 살벌한 연기를 통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그에 비해 3편의 빌런 주성철은 너무나 실망스럽다.

주인공 마석도에게 제대로 반항 한 번 못하는 주성철은 오히려 영화의 스릴과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지루함마저 느끼게 했다. 주성철을 연기한 이준혁 배우의 연기력 또한 윤계상, 손석구에 비해 너무나 부족했다.


범죄도시 3에 등장하는 새로운 멤버들과의 케미도 아쉬웠다.

1, 2편에 등장했던 진선규, 장이수, 전일만(반장) 등 빛나는 조연들과의 케미가 영화의 재미를 한층 올려주는 역할을 한 반면, 3편에서 그 역할을 한 초롱이는 나름의 독특하고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1, 2편에 비해 영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미미했고, 특히나 팀장 역할을 했던 이범수 배우와 마동석의 케미는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게다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1, 2편의 개그 콘셉트와 영화 전반의 어수선한 분위기, 아무 의미 없이 삽입된 장이수의 마지막 등장씬까지... 영화의 질을 낮추는 결정적인 요소들이었다.


변함없이 무림의 절대지존을 떠오르게 하는 '마동석표 액션'과 그가 아니면 절대 불가능한 '마동석표 개그'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아무리 좋게 봐도 5백만 관중은 넘기지 못할 것 같다.(참고로 2편 리뷰에선 천만관객을 자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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