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회사 OKR 말고 개인 OKR을 설정하다.
24년에는 개인 OKR를 명확하게 세웠다.
회사에서 OKR를 치열하게 설정하고 수치를 확인하지만, 개인 목표와 달성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않는다. 이번에 새해가 되자마자 개인 OKR을 세웠고 느슨해질 때마다 확인하려고 했다. 새해인 1월만 열심히 사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서도 방향성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운동_필라테스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 건강을 위해 1월이 되자마자 필라테스 3개월을 끊었다.
1.3~4.1까지 25회 중 22회 출석했다. 88% 출석률 달성했다. (야근과 예약 실수로 3번은 출석을 하지 못했다.) 체력과 코어 힘도 생겼고, 허리 수치로 줄어 집에 있는 바지 둘레를 다 줄였다. 아토피 때문에 여름에는 운동을 잠시 쉬어야 하는데 잠자기 전, 코어 운동이라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도전_유튜브 쇼츠
쇼츠를 1주일에 1개씩 올리고 있다. 3달이 지난 지금 18개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쇼츠를 도전한 계기는 아래와 같다.
혼자 일하고 성취감을 얻고 싶었다. 회사에서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다. 협업해야지만 성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주기로 성취감을 얻을 수 없다. 성취감이 삶의 활력인 사람이기에 혼자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을 도전하고 있었다. 직장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유튜브 해볼까?'지만, 나는 일단 행동에 옮겼다.
쇼츠로 즉각적으로 뷰수와 구독자 추이를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영상 보는 사람은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가? 지 니즈를 생각하고 가설, 검증을 혼자서 할 수 있다. 여기서도 서비스 만들 때처럼 동일한 인사이트를 얻었다."내가 원하는 영상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영상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내가 유튜브 영상을 보는 관점도 달랐다.
1)이 피드에서 어디가 끌려서 이 영상을 선택했을까?
2) 어떤 워딩/썸네일이 끌리는 걸까?
3) 스킵하는 이유는?
4) 스킵하지 않고 집중해서 보는 영상의 특징은?
이러한 인사이트를 깨닫고, 개선해서 영상을 올리고 가설이 맞음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이 느껴진다.
꾸준한 글쓰기
1달에 1개 브런치 발생이 목표였다.
이 글까지 3달 동안 6개를 발행했으니, 지금까지 200% 달성이다
링크드인에도 브런치 글을 요약해서 올린다. 글 쓰고 마무리하기까지 쉽지 않지만 새해 버프로 상반기에는 최대만 많이 올려보려고 한다.
글 왜 쓰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글쓰기 장점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올리려고 한다.
1. 링크드인에 올릴 때는 어떻게 요약해서 올릴지 고민하면서 장문과 단문을 쓰는 능력이 같이 상승하는 것 같다.
2. 흡입력 있는 책을 읽을 때면 해당 부분을 2번 읽는다. 왜 잘 읽히지? 어떤 비유. 예시를 들었길래 명확하게 이해가 되는 거지? 등 작가 관점에서 읽으며 인사이트를 얻는다.
3.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관점이 확대된다. 책 읽을 때, 업무 할 때 인사이트가 쌓이면 어떻게 나의 관점으로 풀지 고민하게 된다.
틈틈이 여행
시간 될 때 여행을 많이 다니자 주의다.
바쁜 와중에 틈내어 제주도도 강릉도 다녀왔다. 새로운 환경에서 환기하면서 더 나은 생상성을 생기고, 사색하며 '나'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 꼭 갖는다.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일만 한 기억만 남지 않길 바라며, 하반기에는 해외에 다른 문화권 체험도 꼭 해볼 예정이다.
겨울 옷 전부 정리
판도라의 옷장을 열었다.
겨울 옷을 모두 세탁하고, 여름옷으로 옷장 정리하는 숙제를 해결했다. 올해는 런드리고 서비스를 이용해서 마음의 부채를 빠르게 덜었다. 피부가 예민해서 최대한 손빨래를 하는 편인데, 미루다가 여름이 올 것 같아서 돈으로 해결했다. 그리고 1년 동안 입지 않은 옷들은 아깝더라도 전부 버렸다.
24.2분기 목표는 아래와 같다.
1.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 원서 1권을 읽는 것이다. 영어 활용을 위해 영어 브이로그 찍기도 목표에 있었는데, 이건 이미 달성했다.
2. 밀가루 유혹을 뿌리치고 최대한 체질에 맞는 음식 먹고 올여름에 아토피가 완화되어 반팔 입고 다니는 것.
3. 올해도 새로운 환경(해외)에가서 새로운 경험과 목표 세우는 것.
4. 이력서,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5.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좋아하는 콘텐츠 찾는 것.
분기별 회고를 통해 24년 개인 OKR 달성에 가까워지길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