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서 함께 그려요
제가 벼르고 벼르던 인스타 라이브를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사실은 저녁에 하려고 했으나 소심한 나는 혹여나 아무도 안 들어올까 봐, 너무 심하게 못 그릴까 봐 너무 긴장이 되어 아침부터 뱃속이 간질간질하였고, 이러다가는 오늘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겠다는 생각에 그냥 질러버렸어요. 하는 중에도 부끄러워서 계속 실없이 웃었습니다.
일단 아무렇게나 그리다가요.
코멘트 주시면 점점 변형해가며 그려요.
그래서 못생겨지기 쉬워요. 저도 너무 욕들을 만큼 못 그릴까 봐 두렵기도 해요. ㅋ
하지만 또 못 그린 그림, 우연의 미학, 불완전함의 매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 오전에는 따뜻하게 도와준 팔로워분들 덕에 허공에서 루돌프를 거쳐 병아리로 착륙했어요.
세상사 그렇습니다. 아무리 걱정되던 일도 일단 하고 보면 정말 별겨 아니란 걸 오늘 또 느꼈습니다.
속이 다 후련하네요.
자. 오늘 밤 12시에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함께 그리고 싶으신 분들...
오늘 밤 12시 인스타에서 만나요.
@younggeum_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