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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글 Dec 04. 2019

그림과 영업

들이대기의 기술

날 것의 단어로 말하자면 '영업'의 시간이 다시 돌아왔다.

행동하기에 앞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인지도가 없는 나는 아직 내세울 거라고는 학력밖에 없다. 원로 작가들처럼 내향적인 언어들로 작가 소개를 채우는 것은 지금의 나에게는 자만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학력 들이대는 게 분명 요즘 트렌드는 아니지만 어쩌겠나. 어서 인지도를 올려서 훗날 보다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자기소개를 기대하는 수밖에.

 

둘째, 나만 이렇게 적극적일 거라는 마인드로 들이밀어서는 안 된다. 창작자라면 누구나 하고 있을 영업 활동에 내가 쓸데없이 고상한 척하다가 뒤늦게 눈을 뜬 것이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찾아와 준다면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만 지금은 그렇게 앉아있다가는 걷는 법을 잊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애절한 눈빛으로, 그러나 자신감 넘치는 붓터치로 내 마음을 그려내 보여야 한다.


"나 잘해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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