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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영학 Aug 22. 2018

당신은 누구신가요?

축적과 기록 #005 (180822)

축적과 기록은 디파지트에서 매주 수요일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이름입니다. 뉴스레터 구독을 원하시면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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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여름휴가 대신 가족들과 인천 모 호텔로 짧은 호캉스를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멀더군요.


인천이라 해서 부천 정도의 느낌으로 출발했는데 알고 보니 인천공항 근처에 있었습니다.

서울 동쪽에 사는지라 가는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도착해보니 여름 끝물의 (아닌가) 월요일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꽉꽉 찼더라고요.

수영장도 듣던 대로 아이들과 놀기 좋았고 (물 미끄럼만 있었다면...) 

체크아웃 전에는 아이와 플레이스테이션도 잠시 즐기다 왔습니다.



놀면서 생각했습니다.


서울에서 한 시간 반 거리에, 주변엔 을왕리 해수욕장 빼고는 허허벌판인 곳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놀러 오다니.



아이 엄마들 사이에선 가족끼리 놀고 쉬다 오기 좋은 곳으로 꽤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그것 하나만으로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되는구나.


디파지트의 고객이 누구일까? 주인장 입장에서 어떤 분들이 오시면 좋을까?


디파지토리는 어떤 분들이 들으러 오실까? 어떤 분들이 들으시면 좋을까?


이 뉴스레터는 어떤 분들이 보고 계실까? 앞으로 어떤 분들이 보셨으면 좋을까?



사업의 기초는 무엇보다 고객인데, 

막상 쏟아지는 잡일의 늪에 빠지다 보면 고객이 누구인지 생각의 흐름을 놓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2018. 8. 22. 짧은 휴가 끝에 숙제를 들고 온 장영학 드림



축적의 이야기


디파지트의 큐레이션 테마들과 추천 도서들을 매주 새로 소개합니다. 


남들은 보면 안 되는 1 -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는가 : 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 (류재언 / 한스미디어)

류재언 변호사는 하버드 로스쿨 협상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본업인 변호사 이외에도 협상을 전문적으로 코칭하는 '비즈니스협상전략그룹'과 성수동의 코워킹 스페이스 '인생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Publy에서도 『스타트업을 위한 협상 인사이트 3.0』리포트를 냈었는데, 그때보다 더 많은 사례와 경험을 담아 이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나 최근 한국 GM 사례 같이 따끈따끈한 이야기들도 담겨 있습니다. 협상 분야에서는 허브 코헨과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책이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협상 원칙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웃집 역사 : 논어의 말 (나가오 다케시 / 삼호미디어)

인생의 고민과 방황에 대한 답은 고전에 있다. 이 책을 접한 건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님의 '책 잘 읽는 방법'이었습니다. 읽다 보니 리더로서 부하직원들에게 위임하고 자율권을 주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도 똑같은 고민을 했구나. 그때도 말을 안 들었구나. 2500년 전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읽다 보면 지금도 공감되는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미국식 리더십 서적에 지치셨다면, 동양 고전에서 리더십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앞으로의 기록


Depozit + Story = Depozitory


디파지토리는 디파지트에서 열리게 될 이야기들의 제목입니다.


많은 강연들이 강사 소개를 ppt 한 장 3분 만에 끝내고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왜 그런 본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한 장에 담긴 삶이 궁금합니다.


어떤 커리어의 삶을 살아왔는지,

그런 단계를 밟아온 이유나 선택 기준은 무엇인지,

인생에 어떤 터닝 포인트들이 있었는지,

과거의 경험들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과 이어지는지.



당신이 아는 것도 듣고 싶지만,
당신 자체가 더 궁금합니다


Connecting the dots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강연하실 분들을 섭외하면서 말씀드리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본인의 관심사를 그 본론으로 이끌어준 삶의 경험 이야기를 충분히 나눠달라는 것입니다.

왜 이 주제를 꼭 말할 수밖에 없는지 스토리텔러의 삶의 맥락을 이해한다면,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다르게 받아들여지리라 믿습니다.


브랜딩 회사 the WATERMELON의 우승우 대표님과 함께 잡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GQ 시절의 에피소드들, 어떤 사람들이 잡지를 만드는지, 왜 지금도 여전히 잡지를 읽어야 하는지 잡지와의 인연을 소개합니다.


예약 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72623/items/2854672


'기획'과 '기획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 차이를 몰랐던 저자가 어떤 혼란을 겪었는지, 기획 이후의 전체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기획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경험담을 나누려 합니다.


예약 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72623/items/2854674



지나간 기록


최경희 님의 Depozitory - 질문力 : 책, 제대로 읽고 활용하는 법

최경희 대표님이 다른 곳에서는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는 주제, 책 읽는 법에 대해 나눠주셨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논술 교재를 만드시면서 왜 수많은 책들을 쌓아놓고 읽으실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 책들이 어떻게 대표님의 인생을 이끌어 왔는지 들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디파지토리 오신 분들을 위해 대표님 만의 숨겨두고 싶은 책 리스트도 살짝 공개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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