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과 기록 #004 (180815)
축적과 기록은 디파지트에서 매주 수요일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이름입니다. 뉴스레터 구독을 원하시면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 주세요.
저는 원래 브런치와 PUBLY에 조직문화에 대한 글을 쓰던 사람입니다.
얼마 전 리더십에 대한 책을 한 권 썼구요.
그러니까 글의 호흡이 깁니다.
어떤 주제를 정하면 적어도 A4 2~3장 분량은 써야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얼떨결에 쓰기 시작한) 뉴스레터 서문은 짧은 글입니다.
주제도 왠지 단번에 흥미를 끌 수 있는 말랑말랑한 것으로 정해야 할 것 같은데
농구 외에 별 취미도 없는 지루한(?) 인생을 사는지라 늘 마땅치 않구요.
(그마저도 어깨를 다친 이후로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번 기회에 다양한 주제의 짧은 글을 쓰는 연습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유시민 작가도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순간적으로 짧은 글을 쓰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이참에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무조건 글 하나 쓰는 모임을 만들까 합니다.
주제 상관없이 모여 앉아서 각자 브런치에 글을 쓰고 서로의 글에 피드백을 주는 모임 말입니다.
이런 모임 관심 있으신가요?
2018. 8. 15. 광복절을 맞아, 장영학 드림
디파지트의 큐레이션 테마들과 추천 도서들을 매주 새로 공개합니다.
나의 조국 : 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 / 돌베개)
유시민 작가의 신작 '역사의 역사'가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지만, 광복절을 맞아 굳이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좀 더 직접적으로 우리 세대의 어린 시절(혹은 윗 세대의 청년 시절)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꼬마 시절 국가는 이런 건가 보다, 대통령은 이런 건가 보다 하고 지나쳐 버렸던 아릇한 기억들이 뒤늦게 해석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역사의 서술엔 역사가의 관점이 반영되기 때문에 이 책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 분이 계실 수 있지만, 다양한 생각과 논의 또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움'을 향하여 : 바다의 마음 브랜드의 처음 (임태수 / 안그라픽스)
아마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로 떠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날마다, 브랜드』를 썼던 브랜드 기획자 임태수 님이 제주에 머물며 만났던 브랜드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제주에서 태어난 여덟 브랜드의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작을 읽노라면 괜스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됩니다. 브랜딩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기란 쉽지 않은데, 임태수 님의 글에서는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직접 만나 뵌 적이 있는데 멋진 책을 두 권이나 쓰셨지만 본업이 아닌 '작가'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것을 어색해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Depozit + Story = Depozitory
디파지토리는 디파지트에서 열리게 될 이야기들의 제목입니다.
많은 강연들이 강사 소개를 ppt 한 장 3분 만에 끝내고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왜 그런 본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한 장에 담긴 삶이 궁금합니다.
어떤 커리어의 삶을 살아왔는지,
그런 단계를 밟아온 이유나 선택 기준은 무엇인지,
인생에 어떤 터닝 포인트들이 있었는지,
과거의 경험들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과 이어지는지.
당신이 아는 것도 듣고 싶지만,
당신 자체가 더 궁금합니다
Connecting the dots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강연하실 분들을 섭외하면서 말씀드리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본인의 관심사를 그 본론으로 이끌어준 삶의 경험 이야기를 충분히 나눠달라는 것입니다.
왜 이 주제를 꼭 말할 수밖에 없는지 스토리텔러의 삶의 맥락을 이해한다면,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다르게 받아들여지리라 믿습니다.
원어민과의 1:1 회화 앱 튜터링의 최경희 대표님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책 읽기, 독서법, 나아가 정보 습득에 대한 노하우와 함께 책과 함께해온 튜터링 창업 이전의 다양한 경험들을 공개하실 예정입니다.
예약 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72623/items/2854653
브랜딩 회사 the WATERMELON의 우승우 대표님과 함께 잡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GQ 시절의 에피소드들, 어떤 사람들이 잡지를 만드는지, 왜 지금도 여전히 잡지를 읽어야 하는지 잡지와의 인연을 소개합니다.
예약 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72623/items/2854672
'기획'과 '기획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 차이를 몰랐던 저자가 어떤 혼란을 겪었는지, 기획 이후의 전체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기획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경험담을 나누려 합니다.
예약 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72623/items/2854674
박영준 님의 Depozitory - 질문力 : 다르게 질문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지난주 목요일(8/9), 박영준 코치님의 첫 번째 디파지토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어떻게 '질문술사'가 되셨는지에 대한 코치님의 스토리와 인생의 변곡점에서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 그리고 질문력을 기르기 위해 생각해볼 주제들에 대해 나눠주셨습니다. 저와 디파지트에도 적용할 인사이트가 많았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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