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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영학 Oct 10. 2018

잊혀진 기억들

축적과 기록 #012 (181010)

축적과 기록은 디파지트에서 매주 수요일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이름입니다. 뉴스레터 구독을 원하시면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 주세요.

https://bit.ly/2LVPTgA


10월 중순. 이제 카디건이 필수인 시즌이 되었습니다.


딱 5년 전 이맘때 짐을 싸들고 중국 상해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이맘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2년 새 중국어를 거의 까먹었지요.


요즘 태니지먼트 중국 진출 건 때문에 중국에서 모시던 

옛 상사님과 위챗을 하면서 중국어 자료를 보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래도 70~80%는 읽었을텐테, 

하면서 읽다 보니 중국에서 살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배워놓고 잊어버린 것들이 참 많습니다.

가물가물한 중국어와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 독일어를 비롯해서 

대학 때 배운 수많은 프로그램 언어들 (저 전산과입니다),

작곡한답시고 만지작거리던 케이크워크와 리즌,

중학교 때 잠시 배운 플루트와 코드 연습을 벗어나지 못한 기타.

여러분들도 비슷한 기억이 있지 않으신가요?


그래도 계속 보다 보니 중국어가 좀 읽힙니다. (정말 쉬운 문장들입니다)

정말 오래전에 배웠던 기억이 다시 깨어나는 느낌, 

한 번쯤 느껴보신 적 있으시죠?

 

이번 가을엔 이전에 배우고 잊어버린 것들을 하나쯤 끄집어내서

다시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8. 10. 10. 이참에 HSK 시험 볼까 고민 중인 장영학 드림



앞으로의 기록


Depozit + Story = Depozitory


디파지토리는 커피와 함께, 맥주와 함께 강사분들의 삶 이야기를 듣는 디파지트 만의 강연 시리즈입니다.


많은 강연들이 강사 소개를 ppt 한 장 3분 만에 끝내고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왜 그런 본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한 장에 담긴 삶이 궁금합니다.


어떤 커리어의 삶을 살아왔는지,

그런 단계를 밟아온 이유나 선택 기준은 무엇인지,

인생에 어떤 터닝 포인트들이 있었는지,

과거의 경험들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과 이어지는지.


당신이 아는 것도 듣고 싶지만, 당신 자체가 더 궁금합니다


앞으로 디파지토리는 다음과 같이 운영됩니다.

디파지토리 강연 + 커피(아메리카노 or 라테) : 18,000원

디파지토리 강연 + 더부스 긍정신 맥주(노홍철 맥주) : 20,000원 

디파지토리 강연 + 듀체스 드 브루고뉴 맥주(와인 맥주) : 25,000원


10월의 디파지토리를 소개합니다.

1주차 : 윤정은 작가 님의 '팍팍한 일상 속의 감성 글쓰기'

2주차 : 류재언 변호사 님의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

3주차 : 마케터 조명광 님의 '경험을 팝니다'

4주차 : 스토리젠터 채자영 님의 '진짜 나를 위한 말하기'


류재언 변호사님은 왜 하버드에서 협상을 공부하고 비즈니스협상전략그룹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협상은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연봉협상, 부동산 협상 등 의외로 우리 삶에 맞닿아 있습니다. 협상 첫 5분의 임팩트, 창조적 대안, BATNA 등 협상과 관련된 전반적인 개념을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올 한 해 원하던 것을 충분히 얻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면, 협상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류재언 변호사님은 우연히도 10일 세바시 무대에 서시고 11일 디파지토리를 나눠주시게 되었습니다. 한층 더 흥미진진한 시간이 될 것 같지 않나요? :)


예약 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72623/items/2885051



공부만 열심히 하면, 기술만 열심히 배우면 평생 잘 살 줄 알았었는데

어쩌다 보니 무한경쟁 속에서 매일매일 존버(존나 버티기)하고 있습니다. 

존버를 위해선 팔게 필요한데 무엇을 팔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저는 경험을 팔고 있습니다.


어딜 가나 어느 기업이나 상품과 서비스 속에 어떤 경험을 심어 팔지가 중요하다고 말을 합니다. 

제가 팔고 있는 경험은 무엇이고 기업은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팔고 있을까요?


16년 직장생활을 끝내고 3년째 생존중인 사람과 경험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예약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72623/items/2887639



전문 프리젠터로 활동하시는 '스토리젠터' 채자영 님과 말하기에 대해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마련이죠. 그런데 무대에 오르기 전,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하는 걱정이 먼저 떠오른 적, 있으시죠?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찾고, 이를 나만의 플로우로 구조화시켜 타인의 시선 앞에서도 당당하게 말하는 것. 매번 치열한 현장에서 찾은 경험과 노하우로 진짜 나를 위한 말하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합니다. 


예약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72623/items/2887643



축적의 이야기


디파지트의 큐레이션 테마들과 추천 도서들을 매주 새로 소개합니다. 


[진정한 리더를 찾아서]

권력의 법칙 (로버트 그린/웅진지식하우스)

권력의 법칙. 왠지 책 제목이 찝찝합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남들이 본다면 마치 무슨 야망이 있어서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는 않을까 싶지요. 하지만 권력은 꼭 그렇게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타인에게 영향력/주도권을 행사해야 하는 모든 상황과 연관된 개념입니다. '21세기의 마키아벨리'라는 별명을 가진 로버트 그린은 48가지의 법칙을 통해 역사 속의 동서양 권력자들이 어떤 법칙으로 권력을 얻고 또 유지했는지 서술합니다. 물론 '권력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법칙들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적어도 남이 나에게 권력을 행사하려 드는 순간을 분별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설령 나 자신은 권력에 큰 욕심이 없더라도 말이죠.


이 책이 마음에 드셨다면, 유혹의 기술, 전쟁의 기술 도 읽어보시길.



[세상 쿨한 기획자들의 생각법]

기획은 패턴이다 (가지와라 후미오, 이바 다카시/북스톤)

멋지고, 수익성 있고, 의미 있는 공간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호텔 칸라 교토', '호텔 안테룸 도쿄' 등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UDS 가지와라 후미오 대표의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MUJI 호텔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더 알려져 있지요. 표지부터 '기획이 심플해지는 비결'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이 책에는 기획을 잘할 수 있는 엄청난 비결이라기보다 정말 기본이라고 할만한 32가지의 패턴들이 담겨있습니다. 패턴 랭귀지란 '경험칙'을 언어화하여 공유하는 방법을 뜻합니다. 저자가 수많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반복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이 책에 정리한 것이죠. 기본이라 할만한 패턴이지만, 정작 기본을 착실하게 챙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도 디파지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이 32가지 중에 제대로 적용한 것은 몇 개 안되지 않나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드셨다면, 기획은 2형식이다도 읽어보시길. 



지나간 기록


윤정은 님의 디파지토리 (10/4)  

지난주 목요일에는 윤정은 작가님과 함께 감성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꿈 쓰는 피터펜' 권혁탁 님이 오프닝 공연을 해주셨는데, 디파지트에서 노래를 부른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 작가님이 글을 쓰게 된 계기도 듣고, 또 원고지에 직접 손으로 짧은 글을 쓰면서 요즘 나의 삶과 느낌에 대해 되돌아보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전 뉴스레터들은 디파지트 브런치 매거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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