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행자 Oct 11. 2016

소소한 일상

콩나물 국밥이 맛있었다.

새로운 곳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지났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


평소 군것질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 요새는 그렇게 군것질이 땡긴다. 이유는 모르겠다. 오늘은 뭐 색다르고 맛있는 게 없을까하고 점심을 고민했는데 H님이 선뜻 콩나물 국밥집으로 인도 했다.


별 기대를 안했는데 웬걸. 진짜가 나타났다! 점심을 먹는 중에 며칠 전 다리를 접지른 K님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내가 옆에 있었는데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K님이 발을 헛디뎌 고꾸라졌다. 꽤 세게 접질렀는지 오른발이 퉁퉁 부어 올랐고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어제 의사 말로는 수술을 해야한다며, 갑작스레 K님은 병가를 냈다. 3주 후에나 복귀한다니 그 때 쯤이면 벌써 겨울이 눈 앞에 와 있겠다.


화요일이 간다. 계속된 야근에 심신이 조금 지쳐 오늘은 일을 제껴 두고 일찍 퇴근하는 데, 집으로 가는 길이 가볍다.


*오늘 잘한 일: H님이 저녁도 안먹고 일하는 데 샌드위치를 전달 해드렸다. : )

작가의 이전글 커리어 고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