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ngHurck Cha Jun 09. 2016

남대문,회현-막내회집과닭똥집

막내회집.옛골별나라치킨호프.남개문.회현역.오프디맨드

간만에 오래 된 친구들과 번개로 만난다. 구성원 모두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오늘도 역시 맛집탐방이다. 친구 한녀석이 작년에 회현 근처에서 근무를 해서 오늘은 남대문탐방이였다.

나 또한 그 녀석 땜시 남대문시장 구경을 꽤나 했다. 속속들이 깨알같은 맛집들과 볼거리가 많다.


날이 더워 냉면, 물회 등 시원한 것을 먹자로 시작했는데 중지가 잘 모아지지 않아서 일단 유명한 곳, 가 본 곳으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그래서 횟집이다. 남대문 시장안에 2층에 두툼한 회로 정했다. 나 또한 1년 전에 이 곳에서 회덮밥을 먹은 기억이 있었다. 사람들이 가득했다.

미역국 안에 수제비로 시작했는데 식감을 자극했다. 물론 술 없이 콜라다. 순전히 밥먹으러 온 것이다. 나중에는 서비스로 오징어볶음도 주셨다. 두툼한 광어/우럭 세트다. 먹을때는 몰랐는데 다 먹고 나오니 배가 든든하다.



그리고 처음에 막집 설계 시 언급 된 닭똥집 튀김메뉴 이야기가 다시 나와서 호프집으로 이동했다. 횟집이 너무 소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장소가 필요한 것이다. 가게 이름이 길어서 그냥 닭똥집으로 갈음한다. 역시 닭똥집을 시키자마자 술은 어떤 거로 하겠냐고 물어본다. 쿨하게 콜라를 또 시킨다. 물론 호프집에서 술 없이 똥집만 시키는 남자 네명이 의아해 보이겠지만, 대신 우리 테이블의 회전율은 다른 테이블보다 훨씬 높기에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에 충분하다고 주장해 본다.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서 지도앱으로 다시 구성해 본다. 메뉴판을 보니 마늘 닭똥집이다. 거기에 시원한 황도까지 배가 넘친다.


보통 술없이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하냐고 하면, 별반 다름 없다.

1. 최근에 산 가젯: 이어폰, 테블릿, 폰등 전자기기

2. 아이들 이야기: 갓 태어난 아이주터 초등학교, 중학교에 아이한명 두명 세명까지 다양한 육아 및 불량아빠 이야기

3. 최근 이슈: 뉴스꺼리, 영화, 미드

4. 사는 이야기: 직장, 노후


그리고 급격히 빈도수가 높아진 것이 있다면, 건강 운동이야기다. 최근에는 영양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한 녀석이 최근 본격적으로 영양제에 꽂혀있는 것이다.


한 녀석은 가젯, 또 다른이는 영양제, 그리고 한 놈은 여행 마지막으로 나는 책 그렇게 유사하면서도 다른 아이템들을 구사하고 있었다.


#오프디맨드

#회와 닭똥집과 콜라로 칼칼한 하루를 들이키다.

작가의 이전글 남는 건 사진뿐-디카,싸이,DSLR,폰카,찍스,스냅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