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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Jul 26. 2016

첫째딸과 방학 첫날

방학첫날.수유알라딘중고서점.노원아웃백.오프디맨드

지난 주 금요일 첫째의 첫 초등학교 방학식으로 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식은 3교시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종아리 물리치료 등을 핑계로 금주도 월요일 연차, 주4일 근무를 선언하고 딸의 첫방학하는 날을 함께하고 싶었다.


방학하면 모 하니 싶나? 나의 질문에 의외의 딸의답변이 돌아온다.


늦잠자고 싶어요!


그렇구나 할 말이 없었다. 집사람이야기론 방학중 하고픈 내용에도 썼다는 것이다. 그렇다 월요일 아침은 늦잠으로 시작되었다. 딸아이와 조카, 그리고 엄마아빠의 하루 동선을 그려본다. 나름 타이트함 자체였다.



#동선1-물리치료

아침에 혼자 병원을 다녀온다. 아직 2주 더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다친지 4주, 1주 반기브스, 3주 물리치료 중이다. 상처는 아물었으나 쪼그라든 근육을 물리치료와 발목운동으로 펴주어야 한다고 했다.


#동선2-중고서점

버스를 타고 근처에 새로 생긴 중고 서점에 간다. 나도 책 몇 권을 함께 산다. 아이들에게는 두 권 씩 고르라고 했다. 수유 알라딘 중고서점은 다른곳과 다르게 커피를 마실 수가 있어 올 만 한 곳으로 선정해 본다. 커피솦이라는 컨셉은 유독 2층이라는 메리트에서 발상한 것 같다.



#동선3-식당을 찾아서, 대중교통

원래는 햄버거였는데, 패스트푸드는 방학과 함께 손쉽게 접할 수 있어 종목을 바꾸었다. 오케이캐쉬백행사 이야기가 있어 큰맘 먹고 아웃백으로 향한다. 애초에 수유 알하딘중고서점을 정한 것도 수유 아웃백이였는데 알도보니 예전에 사라졌다. 버스를 타고, 미아점으로 갔는데 지난 달에 영업을 중지했다. 포털 지도에도 아직 정보가 나오는 것을 보니 최근에 정리 한 것 같았다.

그렇게 아웃백은 담으로 미루고 식당를 찾아간 곳에 대기 시간 1시간, 그리고 월요일이라 백화점식당들도 쉬고 그래서 결국 전철을 타고 노원역 아웃백을 찾는다.


아이들이 온갖 대중교통을 한 번에 체험하는 날이다.


버스-전철-마을버스


매장정보를 그리고 대안을, 미리 꼼꼼히 확인하지 않아서 팔다리가 고생이다. 할인과 이벤트에만 혈안이 된 것이다. 그래서 카페 등의 장소 운영정보는 중요하다. 퐁당 쉬는 대형마트 정보나 오픈 폐점시간 이런 정보가 가끔 피가 되고 살이 된다. 그래서 살아있는 장소정보에 대한 갈급이 생긴다.


Live POI



#동선4-아웃백과 할인행사

오케이캐쉬백이 한달에 한번 제공하는 이벤트로 30분을 기다린다. 대기하는 사람도 많았고 포장해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백화점 휴무, 여름휴가의 시작, 방학 월요일 특수성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 같았다.


간만에 배불리 실컷



#동선5-수영장

오후에 수영장 같이 함께 가기는 포기했다. 시간도 빡빡하고, 그것까지는 무리였다.


하여튼 아이와의 하루 방학은 나름 빛이 났다.


#오프디맨드

#나도방학이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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