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ngHurck Cha Mar 08. 2016

오프디맨드

애초에 고객의 니즈따위는 없었다.

 

사용자의 필요에 의하여 결정 된 상품의 경쟁력의 시대는 종말하였다. 그 근간은 인터넷이였고, 종착지는 스마트폰인 것이다. 정보라는 판도라 상자가 열리면서 우물안에 있던 개구리들을 바닷가에 모이게 만들었다. 누구든 더이상 우물안의 삶을 돌이키기에는 너무 멀리왔다.

 더 넓고 다양한 개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구리의 점핑능력을 과학적으로 환산한다고 해도 그것을 모든 개구리에게 적용하기에는 만무하다. 그렇게 우리는 무리수를 매일 던지는 것에 익숙해져 았다.

 그렇다고 무리수마저 던지는 것이 아니였다면 여기까지도 오지 않았다. 그렇게 무리수의 몇번째 시도는 텽해 왔다. 하지만 그것이 정답으로 비쳐진 것이 또 다른 고착을 만들어 놓았다.


 어느 순간부터 소비자와 고객이 주인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니즈가 대두되었다. 그리고 숨겨진 필요를 찾고자 팀이 구성되지 시작하였고, 인문학을 파기 시작하였다. 붐이 된 것도 학문이 된 것도 인정하지만 그래서라는 새로운 의문이 생긴다.

 사람자가 원하는 것은 애초에 없었다. 우리의 구매패턴은 눈으로 귀의 자극에 따른 충동이 대다수이다. 그것을 온디맨드로 포장한 것이다. 하지만 오프디맨드로 더 넓게 확장해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