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플러그 커넥션
소속되어 있지만 개별로 움직인다.
공급은 받고 있지만 과감하게 차단한다.
연결은 되어있지만 연결이 없다.
연결은 없지만 연결되어 있다.
이미 그러하다.
내가 보고싶을때만 스크린를 열어보면 된다. 하지만 빈도에 따라 그것이 온종일 일 수가 있다는 것이 함정이다.
통기타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찾는 날조 된 감정들로 여기저기 수북하다. 손에 궃은살의 묘미와 손가락 꺽임의 하이코드를 겪어 보지 않고, 기타를 운운하기에는 너무 요약되고 정제 된 단면의 스냅샷에 우리는 길들여 가고 있다.
연결에 깊이가 결여되면 연결점에 허기가 생긴다. 그 간극은 다시 틈새가 된다. 허기도 틈새도 자주 맛닿으면 받아들이게 된다. 원래 그랬다는 통념이 되어 버린다.
궁극의 점을 찍기위해 연결없는 연결만이 진정한 Seamless다. 그곳에는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내가 있어야하고, 최소한의 구체적인 경험이 있거나 경험이 발아되어야 한다.
연결없는 연결에서 연결없는 연결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