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아날로그.SHORTY-WORTHER.추억.몽당.오프디맨드
아날로그로의 지향이 물질만능 IT의 지양이다.
하지만, 나의 패턴은 IT없이 움직일 수 없었다.
연필 하나마저도 모바일에서 찾아서 네이버페이로 구매하여 받아본다. 절대 아날로그스럽지 않다.
Take & Give
하지만, 결론은 연필이라 쓰고 아날로그를 들먹인다.
왜 연필일까?
실제로 깍아서 쓰는 연필의 종말은 완벽한 소비재의 소모품일 뿐이다. 그래서 샤프로 볼펜으로 대체된 것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나에게 연필이 익숙한 이유는 아이들이 어려 연필이 집안 여기저기 굴러다니기 때문이다.
한동안 새로운 연필 제품을 만들어 보기 위하여 연필 브랜드 스터디 소모임도 가져 보았다.
연필로 쓰면 왠지 새로운 글이 혹은 아이디어가 마구 쏟아질 것 같다는 착각마저 든다.
연필의 마력은 연필심이 사라지면서 나의 생각이 생성되기 때문일 것이다.
Take & Give 주고 받기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몽당이다.
깍고 깍아 짧아진 연필에 모나미 흰 볼펜통을 꼽아쓰던 그 몽당연필이 생각난다.
짧고 빨간놈이 매력적이다. 연필심을 바꾸어 쓸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빨간심을 꼽아 빨간 필통에 담아본다.
가을이라 선선한 분위기 회색 하늘 조금은 뚱한 하루에는 연필심에 침 바르고 이것 저것 낙서해 보면 그 옛날로 돌아가 본다.
#오프디맨드
#향수를불러오는연필,연필의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