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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Nov 17. 2016

나에게 단골이란, 굴다리 식당

김치찌개.굴다리식당.마포역.공덕역.오프디맨드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자주가는 김치찌개 집, 그곳이 서울 3대 김치찌개집이라고 들었다.

김치찌개를 워낙 좋아라헤사,  한때는 그 손에 꼽히는 김치찌개집들을 손수 하나씩 다 찾아다니기도 했었다.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주로 찾아 가는  단골은 회사에서 멀지 않은  이 집이 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장소들은 다른 일로 그 지역에 갔을 때 생각나는 정도였다.


역시, 동선이다.


내가 자주가는 길목이나 멀리떨어져 있지 않는 곳이 단골이다. 솔직히 소비자가 스스로 찾아가기에 정의 된 거리와 시간의 개념도 남다르다.

그래서 단골은 동선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우리의 동선은 상당히 주관적이다.


내가 내키기 시간과 감내할 수 있는 거리까지가 동선의 범위일 것이다. 범위의 산정은 유동적일 것이다. 날씨와 환경 컨디션 기분에 따라 오르락 내린다. 결국 동선은 위치정보와도 가깝다. 시간은 의도한 거리에 따른 소요시간 산출이기 때문이다. 결국 거기까지 얼마나 걸리냐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마포는 겨울 분위기를 이미 연출하고 있었다.


버스타고 내려 공덕역 방향으로 걸어내려간다.

공덕역은 8번 출구다.


김치찌개 전문, 굴다리 식당


동네의 변천을 모르니 식당의 기원은, 이름이 굴다리 인 것은 모르겠다. 그냥 근처에 굴다리가 있었으니까 그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기본 메뉴이다.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거기에 계란말이 사이드 메뉴가 있다.

보통 찌개하나와 제육하나를 주문한다.

특장점은 찌개 국물이 리필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리필 시 김치찌개 고기 덩어리를 기대하면 욕심이다.


반찬 세트에는 미니(?) 계란말이와 김통도 있다.

계란말이는 어느새 병약해 져 있었다.


어제도 사람이 가득 가득이였다.


여전히 주인이신 할머니가 자리를 지키신다.


#오프디맨드

#ㅇㅍㄷㅁㄷ

#단골은동선에서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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