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ngHurck Cha Dec 06. 2016

동화감상화 그리기 상과 순대국

동화감상화.그리기.상장.상.순대국.오프디맨드

첫째가 학교에서 독서감상화 그리기를 한다고 했다. 물론 다른 항목들도 있었다. 지금 기억나는 것은 찰흙으로 만들기, 그리기 그리고 등등이였다. 책 읽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였기에 당연히 독서감상화 그리기를 선택했다.


책 선정은 집에 있는 책이였는데 몇 번을 바꾸었다. 책을 가지고 가서 그리는 것도 아니라 그림으로 내용을 다 표현해야 하는 것으로 그리 쉽지 만은 않은 작업이였다.


결국 선택한 책은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였다.

표현하기 용이한 좀 더 쉬운 책이 어떻겠냐도 내가 물어도 봤는데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이 필요했고, 다른 책들은 동생들이 좋아라하는 유아 중심의 책들이 다수였다.



의 내용은 나도 잘 몰라서, Yes24의 소개를 가져온다.



일주일 정도 지났는지 집사람의 톡이 왔다. 상을 받았다고 한다. 첫째딸은 덤덤하게 가방에서 상장을 꺼냈다고 하고, 최우상이 아니라 아쉬워했다는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거의 상을 받아 본 적이 없었는데, 엄마를 닮은 것인가?


 나 또한 상 받은 적이 있다. 그것도 그림으로 말이다.아마도 초등학교 5학년 쯤 알 것이다. 그런데 웃지못 할 사연이 있다. 만화와 만화책을 끼고 살았 던 나에게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조금 더 오버해서 축구공에 로케트처럼 날아가는 효과를 포물선으로 그려놓았는대, 나름 극적인 표현이였다. 나중에 상을 받았다. 선생님들이 여자아이들이 고무줄 놀이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장 풍경이 된 것이다. 나중에 선생님 설명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들었다. 남자아이들이 한창  고무줄이나 가위로 짜르고 다닐 땨 고무줄놀이를 표현했으니 기특하게 생각 한 것이였다.


상 받은 기념으로 딸에게 맛난 것을 사 간다고 했더니, 밥 먹고 싶다고 한다. 다시 물어 본다. 피자, 치킨, 족발 등 먹고 싶은 것을 이야기 해 보라고 한다. 햄버거를 먹고 싶다가 했다고 엄마 눈치를 보는지 결국 밥이다. 순대국을 사오라고 한다.

아빠 닮아 아이들이 국물있는 것 그리고 고기와 관련 된 국물 있는 것을 좋아 한다.

아이들 식성 생각못하고 1인분만 사가지고 갔다가 잔소리만 듣는다. 알고 봤더니 아무도 밥을 안 먹고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 가니 마법의 설탕 두 조각 그림도 걸려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동화감상화 그리기와 순대국이다.


#오프디맨드

#ㅇㅍㄷㅁㄷ

#우수상과순대국


작가의 이전글 새벽독서,독중감,왜 다시 도요타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