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시리즈.태극당.빵집
공교롭게 이틀연속 빵집이다.
어제는 1957년, 오늘은 1946년이다.
어제 삼송빵집보다도 무려11년이나 앞서서 운영되고 있는 곳이 동대 입구역 근처의 태극당이다.
https://brunch.co.kr/@younghurckc/68
정기적으로 소소히 브랜드 스터디를 하는 모임장소가 바로 태극당이다. 어제는 외근 후 바로 이쪽으로 넘어 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설정샷과 다방커피 한잔으로 간만에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스터디 모임이 자주 모일 때는 거의 매주 모인 적도
있었고, 작년 말에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고 해서 모임 장소를 옮긴 적도 있었다.
지금은 외관이나 내관이 처음과 많이 달라졌다.
솔직히 그냥 one of them, so so의 느낌이다.
나는 개인덕으로 리뉴얼 이전이 더 좋다고 본다.
그 이전으로 돌아가 본다.
지금보다 예전이 더 오래 된 빵집같고 정담있게 보였기에, 리뉴얼 전의 자료를 찾아보았다.
처번 째로, 오고 가며 아무생각없이 찍었 던 사진이 있을꺼야 라는 추측에서 시작하렸다. 폰에 Photos에 보니 구글군이 친절하게도 나 몰래 날짜별로 모든 사진을 다 저장하고 있었다.
이렇게 구글이 저장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런 서비스에 화들쫙 놀라게 된다.
두번쨔로 SNS에 태극당 등 빵집이야기를 찾아본다. 역시 사진과 글이 있었다. 분명 옛날을 자극하고 추억하는 감성이 이 곳에 존쟈했다.
한정 된 자원으로 글을 쓰려고 보니 끼여 맞추는 느낌마저 든다.
결론은 아날로그적인 추억의 빵집이 그립다. 감성 포텐이 터지는 그런 장소가 삶의 위안이 되는 것이다.
작년 태극당은 어릴 적 오래 된 한국영화의 꺼까머리에 교복을 입고 빵집에서 맞선(지금의소개팅)을 보던 그런 얄개시대의 장면이 함께 그려진다. 빵과 우유 오래 된 이야기지만 나름 운치있다. 바로 우리 아버지 세대의 추억인 것이다.
보수를 위한 리뉴얼은 찬성하지만 시대상과 트랜드를 반영한 개조는 반대한다. 운동덕인 맥락은 샥깔을 잃어버리게 하고 다 똑같은 제품을 만들 뿐이다.
50년이 넘어 가는 가게가 있다면 무언가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흉내낼 수 없는 색깔이 있어야 할 것이다.
예전 탸극당은 사람리 많다. 역시 연령대가 높다. 그들은 추억을 먹고 사는 것이다.
#오프디맨드
#오래지속할수있는나만의색깔이있답니다
#우라는추억을먹고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