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며 그리는 삶
대구에서 하룻밤 묵고 포항으로 넘어왔다.
포항역에서 305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다 보니 포항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고
승규보다 먼저 도착한 나에게는 1시간의 여유가 주어졌다.
주위를 둘러보려고 하는 순간 터미널 바로 뒤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했다.
사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풍경이지만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하면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그림으로 그리면 어떤 느낌이 날까?'
머릿속에 바로 이미지화되어서 떠오르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이 날은 머릿속에 바로 떠오른 그런 날이었다.
집에 돌아가면 꼭 그리기로 마음을 먹고 사진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