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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삶의 콜라보

트레바리 <씀-씀씀이> 6월 모임 '시 쓰기'


죽음과 삶의 콜라보


삶을 묻는 질문엔

죽음밖에 답이 없다


왜 살아야 하는가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삶을 고민하면

죽음으로 회귀하는 모순


그러나 죽음이야말로

삶을 채색한다


의미도 목적도 모호했던 삶은

죽음의 기차에 올라탄 덕분에

형형색색 빛깔을 띤다


온통 검은 죽음이

온통 흰 삶을 물들인다


흑과 백이 만드는 세계

죽음과 삶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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