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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지 Feb 23. 2021

출간 소식을 전달드립니다.

드디어 두둥! 

안녕하세요, 김영지입니다. 
오늘은 반가운(?) 소식을 몇 글자 적어봅니다.  

2019년도부터 거의 2년간 열심히, (그래 봤자 지금까지 30편 조금 넘게 쓴) <어려서 그렇습니다>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아, 아직 완전히 출간은 아니고요 ^^ 
텀블벅이라는 펀딩 플랫폼에서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펀딩 목표액을 달성하고 인쇄에 들어가면 3월 말에 책이 나올 예정이랍니다. =) 



자랑 아닌 자랑을 하자면, 지난 2년간 출간에 대한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또 감사하게도 제 글을 좋게 봐주시고, 좋은 콘텐츠로 활용해주시는 분들도 더러 계셨죠.  

그리고 아마 제 글을 꾸준히, 관심 가지고 읽어주셨던 분들은 제가 반년 전에 출간 계약을 했다는 것도 눈치채셨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책을 내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어요. 


첫째. 글 쓰는 작가로서의 김영지가 아니라 살아가는 김영지의 생활이 2년 동안 너무 빠르게 변했어요.  제가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을 완전히 소화시키고 글로 담기에는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아직 부족한 글쟁이는 새로이 업데이트되는 감정들을 글로 담아낼 재주가 부족했다랄까요? 


둘째. 제가 <어려서 그렇습니다>라는 시리즈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바가 점차 변해갔어요. 퇴사를 하고 신이 나서 밝은 에너지 또는 퇴사 종용 글을 숱하게 작성해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불안과 꿈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에 대한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이 나오지 않다 보니 다소 무거운 글들이 써내려 졌어요. 이 때문에 초기의 글과 후기의 글의 균형을 잡는 것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셋째. 글을 계속 쓰고 싶다는 욕심이 더욱 스케줄을 지연시킨 것 같아요. '첫 책이 잘 안되면, 다음 출간 기회가 없다'는 말을 종종 들어서 그럴까요?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되려 제 발목을 잡았던 것 같아요. 


이 모든 원인들이 머릿속에서 충분히 정리되고, 좋은 편집자님 덕에 제 거친(?) 글들이 빛을 보면서 원고를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 
많은 생각들이 정리되어 작성된 만큼! 이전에 브런치에서 연재되었던 글과는 내용이 조금 달라졌어요. 






자 그럼 이제 책 홍보 좀 해볼게요?



<어려서 그렇습니다>는 ‘어른인 척을 그만하기’로 결심한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로, 퇴사한 후 홀로서기를 해 나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도 뜻대로 살기’ 원하는 작가를 향해 세상과 타인들은 철없다고 타박하지만, 작가는 그런 무수한 말들을 들으면서도 앞으로도 ‘어른의 방식’으로 살지 않기를 다짐합니다. “네가 어려서 그래”라고 말하는 세상을 향해, 되레 당당하게 “제가 어려서 그렇습니다”라고 맞서되, 자신이 선택한 길을 꿋꿋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작가는 그저 ‘낭만을 꿈꾸는 몽상가’는 아닙니다. ‘꿈꾸는 현실주의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4대 보험이란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보장되지 않은 ‘프리랜서’의 ‘프리’ 하지 않은 삶을, 그 불안의 요소들을 정확히 직시해내고자 합니다. 불안을 회피하거나 단숨에 물리치기보다는, 불안과 동행하되 불안에 지지 않는 삶을 살아내고자 합니다.


작가의 꿈은 ‘오롯한 김영지’가 되는 것이므로, 잠깐의 흥망성쇠 따위에는 굴하지 않을 겁니다. 그는 오늘도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하고 글을 쓰며, 자신의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불안과 동행하되, 불안에 지지 않는 삶 

'낭만을 꿈꾸는 몽상가'가 아닌 '꿈꾸는 현실주의자'로 


<어려서 그렇습니다> 책의 후원은 아래 링크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참, 귀엽고 깜찍한 유리잔 굿즈도 준비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https://tumblbug.com/youngjiyoung?ref=discover



그간, <어려서 그렇습니다>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책 잘 되어서-
제가 글을 쓰는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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