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치인들은 자기 자신을 태양처럼 숭고하게 생각하지만 현실은 밀랍을 덕지덕지 바른 날개를 달고 그 날개짓도 버거워 하는 가련한 이카로스. 결국 녹아내려 바다에 떨어져 죽을 때야 본인의 부끄러운 처지를 깨닫는 것은 얼마나 비극인가?
하늘과 바다의 중간으로만 날라 당부했던 다이달로스의 말처럼 현명한 충고를 전해주던 선배들은 다 어디 갔을까? "Ok Boomer"라는 핀잔만 들었을까? 폭주하는 청년정치인을 교정하고 반듯하게 다듬어줄 사람 한명 없다는 것이 더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는 떨어진 날개를 고쳐 쓸 수도 없을 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