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마지막 바다

7.7 말라가 해변

by 영래

이제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날이 다가온다. 말라가 도심을 구경하고 해변을 구경했다. 많은 사진을 찍었고 나중엔 기억도 나지 않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시시콜콜한 농담에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여행의 마지막이 다가 올 수록 시간은 빨리 갔다.

그리고 다음날 야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야간 버스를 타고서 깜깜한 도로를 달리는 동안 이곳이 어딘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버스가 멈출 때마다 깨었다. 도착할 시간 즈음에 맞추어 알람을 설정하고 우리는 내려야 할 정류장에 잘 도착하였다. 하지만 작은 착오가 있었으니. 너무 이른 시간이라 공항으로 가는 버스 또는 택시는 없었고 정류장에서 공항까지는 거리가 꽤 있었던 것. 우리는 그렇게 마지막까지 구글 지도의 도움을 받아 해가 뜨는 것을 보며 공항을 향해 달렸다.



정신없이 마무리된 스페인 에서의 마지막 시간. 말이 통하지도 익숙하지도 않은 곳에서 씩씩하게 걷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영래, 영주, 민아, 민지 4 자매는 뜨거운 여름 스페인을 모험했다. 스페인에서 지내고 있던 민지 덕분에 우리는 멋진 모험을 했고 먼 곳에서 혼자 있던 민지는 잠시 동안 가족과의 동행으로 공허함을 메우는 시간을 가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페인에서의 기억은 강한 햇살처럼 쨍쨍하게 익어 간다.

2016년 여름을 다시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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