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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래 Dec 29. 2021

헛헛한 나에게 든든한  한 그릇

당근 듬뿍 카레라이스


당근이 듬뿍 들어간 카레라이스 한 그릇 어떠세요?







추운 날씨에 찬바람이 옷깃을 뚫고 구멍구멍 몸을 관통하는 것 같을 때가 있어요.

많은 사람이 헤집고 지나간 나의 마음에는 크고 작은 구멍들이 나기도 한답니다.

미처 기워내지 못한 구멍들은 숨을 쉴 때 더 큰 공기를 머금고 한숨이 되어 입 밖으로 새어 나와요.


구멍이 숭숭 나있는 마음은 조금만 바람이 스쳐도 금방 헛헛해져요.

헛헛한 마음을 메꾸는 방법은

사랑이 듬뿍 담긴 밥 이랍니다.


맛과 정성이 들어간 식사는 사랑이 들어가면 더욱 든든해진답니다.

든든하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면 배가 빵빵해져 마음에 난 구멍들이 다시 매끈해진답니다.

헛헛한 마음을 사랑이 담긴 식사로 든든하게 메우면

한숨소리를 만들던 구멍은 기분 좋은 휘파람을 만들어 보낸답니다.


추운 겨울 헛헛한 마음을 사랑하는 이들과 따뜻한 식사를 하며 구멍 난 곳을 채워 보세요.

기분 좋은 흥얼거림과 함께 행복이 번질 거예요.








2021년의 마지막 한주에 인사를 드려요

한 해 동안 수고한 나에게

사랑이 듬뿍 담긴 식사를 선물해요

헛헛한 마음을 가득 채워

통통해진 배를 두드리며

박자에 맞춰 휘파람을 불러보아요

기분 좋은 1년의 마무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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