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셰를 잡아라!

메리 크리스마스

by 영래

Nailed it!

밖에는 새하얀 눈이 내리고 식탁 위엔 눈을 닳은 하얀 슈가 파우더와 밀가루가 내린다. 쌀쌀한 공기가 창문을 두드리고 손에 쥐어져 있는 따뜻한 핫 초콜릿. 연말 분위기에 따뜻함을 더하는 조합이다. 비록 올해 내가 사는 곳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동생이 사 온 꼬마전구가 줄줄이 열린 조명은 창문을 타고 예쁜 빛으로 내려온다.

산타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온 세상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준 어젯밤 크리스마스이브. 힘든 산타에게 힘을 내라고, 선물을 주어서 고맙다고 트리 옆에 달달한 쿠키를 두고 잠드는 밤. 산타할아버지의 배가 통 실하게 나와오는 것은 집집마다 준비된 달달한 마음을 담은 쿠키 덕분이 아닐까. 오늘은 올 한 해 동안 수고한 나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달달한 쿠키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힘입어 멋진 파티셰가 되어보자. 마법 같은, 선물 같은 하루가 되도록.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하나인 파티셰를 잡아라! 는 미국, 프랑스, 멕시코, 독일, 스페인 여러 나라에서 제작되었다 그중 오늘 소개할 컬렉션은 "파티셰를 잡아라 : 메리 크리스마스!" 여느 파티셰 경연 프로 그램과는 다르게 파티셰를 잡아라 에는 실력이 훌륭한 파티셰가 아닌 나와 이 글을 보고 있는 누군가와 같이 평범한, 곰손을 가진 귀염둥이 등이 출연하다. 덕분에 주어지는 미션의 예제 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어딘가 모르게 엉성한, 하지만 집중과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멋진 디저트들이 탄생한다.

파티셰를 잡아라 메리크리스마스 편을 보고 있자면 나 또한 마음이 분주해진다.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고 뿌듯해지기도 한다. 참가들의 완성작을 보고 있자면 미완성과 실패가 아름다운 또 다른 완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된다. 처음에는 내가 계획한 일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도 결국엔 조금 다른 모습일지라도 결국 달콤한 디저트가 되니까.

나른한 크리스마스 오후 당차게 디저트를 만들어내는 파티셰를 잡아라 크리스마스 편을 보며 꼬마 파티셰가 돼보는 건 어떨까?

오늘의 넷플리스 추천 "파티셰를 잡아라!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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