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래스&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

달치즈에 이은 야채 파티

by 영래

달치즈.

치즈로 뒤덮인 달. 칼로 무심히 썰어내 크래커에 치즈를 얹어먹는 그로밋. 텔레토비에 나오는 스마일 쿠키처럼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달 치즈. 엉뚱한 월래스와 똑똑한 강아지 그로밋은 기발한 발명품들로 가득 찬 집에서 매번 새로운 모험에 던져지곤 한다.

고무장갑을 뒤집어쓴 펭귄 악당이 있었다면 이번 거대토끼의 커 주에 등장하는 악당은 제목에서와 같이 거대토끼. 2005년에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재미있고 다시 보아도 재미있다. 작은 미니어처들로 만들어진 정원은 여느 과일보다 더 탐스럽고 유리알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미니어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참, 야채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마을 사람들은 매년 열리는 야채 키우기 콘테스트에서 가장 탐스럽고 큼직한 채소를 내어 놓는다. 마을 사람들은 짚 앞뜰의 정원을 사랑하고 정성껏 키워낸다. 아기자기한 정원과 풍성한 채소들을 보고 있으면 방 한켠에 미니어처 정원을 만들고 싶어 진다. 작은 정원을 꾸며내는 인테리어와 채소들의 색 조합은 시각적 즐거움을 충족시켜준다. 고전적인 감성에서 오는 편안함은 월래스와 그로밋 시리즈를 다시 찾게 되는 큰 매력 중 하나.

오늘은 따뜻한 핫 초콜릿과 함께 편안한 연말 마무리 영화로 "월래스&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를 추천한다.


생각을 잠시 멈추고 가볍고 귀여운 영화를 보고 싶을 때.

넷플릭스에서 월래스&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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