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가치

차가 가지는 매력

by FlyingHappy

자동차에 올라 타 운전석에서 계기판의 rpm 끝을 보려는 듯 차의 숨통을 쥐어짜는 순간 벅찬 희열을 느껴보고 싶은 욕망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온다. 옛적에 '말'을 올라 타 양쪽 발로 말 뱃살을 내리치고 말머리를 향해 채찍을 치면서 가속도를 말에게 요구했던 것처럼!


다리가 쭉 뻗은 '말'로 들판이나 거리를 달리면 '말'의 생김새와 품종에 따라 위에 올라탄 사람의 신분이 구분되던 시대가 있었다. 오늘날에 는 도로와 거리를 누비는 고급 슈퍼카나 미끈한 세단들이 내는 굉음과 그 기품이 운전석에 앉은 이가 누구인지 궁금해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예수가 예루살렘으로 십자가 사건을 맞이하기 전에 나귀를 구해 온 사건이 자신의 겸손을 내어 보이는 것으로 회자됨은 '말'의 품종에 따른 사람의 귀천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요즘에는 사람을 소개받거나 만날 경우에 성공이나 위세를 판단하기 위해서 "차는 어떤 '차'냐? 어디에 사느냐" 하면서 사람의 신분을 확인할 만큼 '차'가 이동수단을 넘어 사회의 성공 척도로 자리매김하였다.


쓰다듬어 주고 물과 풀을 먹이면서 키우던 말과 애정을 교감하고 이동수단으로써 주인의 삶을 함께했던 것처럼 지금은 자동차가 우리 삶 속에 동반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6년 정도 나와 함께 한 지금의 '차'도 돌이켜보면, 함께 영업현장에 갔고, 먼 거리를 달리면서 음악도 들려주고, 자전거를 위에 얹어 산과 야외로 안내하기도 하고, 사계절이 변하는 것을 냉방과 난방을 옮겨가면서 알 수 있었다. 새로운 차가 시장에 나오면 더 많은 편의사항과 나아진 마력수나 뛰어난 디자인에 눈이 가면서 새 식구로 맞이하고 싶기도 하다.


자동차는 도로에서 느끼는 드라이브 재미나 사회 신분 표식 같은 부차적인 수단이 아닌 이동수단이자 삶의 동반자로 받아들여질 때 '차'의 가치가 더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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